“현수막 몰래 떼지 말아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41일째
“현수막 몰래 떼지 말아라”...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41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8.2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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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821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를 한 날만 41일째다.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211인시위에는 양성면의 청년들인 산정리 주민 임재문씨와 구장리 주민 최태준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임재문씨와 최태준씨는 도축장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안성관내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현수막이 훼손되고 몰래 철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우연히 아는 후배의 블랙박스에 철거장면이 담겨 몰래 철거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기도 했다. 도축장에 찬성한다면 당당히 자신들의 의견을 밝혀야지, 도축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몰래 철거해서야 되겠느냐?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다라면서 현수막을 몰래 떼지 말 것을 촉구했다.

임재문씨와 최태준씨는 청년으로서 양성면의 미래를 위해 1인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하루빨리 도축장이 안들어온다는 결정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지난 6일에는 13명의 안성지역 농협 조합장이 참여한 조합장협의회에서, 12일에는 안성시농업경영인협의회에서 도축장 반대 결의서를 채택해 발표하는 등 도축장 반대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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