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도 응원해줘서 힘나”...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40일째
“손자도 응원해줘서 힘나”...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40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8.21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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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820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를 한 날만 40일째다.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201인시위에는 구장리 이광선 이장과 산정리 주민 이상호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이광선 이장은 오늘 아침에 1인시위를 하러 나간다니까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가 할아버지 파이팅을 해주더라. 초등학생도 도축장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할아버지가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후대를 위해서라도 도축장이 들어오지 않아야 하고, 읋은일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에 힘이 났다. 얼마전 동창회에 나가 도축장에 대해 물어보니 80%가 반대했다. 안성시민의 여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도축장 반대에 시민들의 뜻이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호씨도 빨리 결론이 나야한다. 우석제 시장이 결심하면 되는 일이다. 행정소송이 무서워 결론을 못낸다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며 우석제 시장이 도축장을 못들어오게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인시위장소를 봉산로타리, 공도 등으로 다양화 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지난 6일에는 13명의 안성지역 농협 조합장이 참여한 조합장협의회에서, 12일에는 안성시농업경영인협의회에서 도축장 반대 결의서를 채택해 발표하는 등 도축장 반대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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