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6일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장의 영결식을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京畿道廳葬)으로 거행한다고 7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이화순 행정2부지사·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인 박근철 도의원이 부위원장,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과 각 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맡았다.
이에 따라 도는 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또 경기도청장 거행 후 고인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안타까운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고인은 안성소방서 원곡 119안전센터 소속으로 6일 화재진압을 위해 건물 지하 1층에 진입 중 원인미상의 폭발로 순직했다.
안성시도 8월 6일 양성면의 한 공장 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원인 모를 폭발 화재와 관련해, 재난 컨트롤 타워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당일 오후 안성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 꾸리고 24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사고 당일 오후 1시 40분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고 수습이 충분히 마무리 될 때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안성시는 당장 유독·유해 물질 점검 확인 및 주변 정리 이외에도 추후 소방수 등 환경오염물질 유출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전기, 가스 등 기반 시설 복구를 위한 협의를 유관기관과 신속하게 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이번 사고로 부상한 10명 등에 대한 심리 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두번 다시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건물 구조안전 진단 지원 등을 대폭 강화해 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