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뭐하는 사람이냐”...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0일째
“정치인들 뭐하는 사람이냐”...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0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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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씨
김근수씨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18일에도 이어졌다. 621일 다시 시작한 후 20일째다. 이로써 다시 시작한 이후 1인시위 참가자는 41명으로 늘었다.

181인시위에는 필산리 주민 김근수씨와 윤상호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김근수씨는 정치인들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안성시에 하루에 소.돼지 4,400마리를 도축하는 도축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주민들이 수십일동안 1인시위를 하는데 꿀먹은 벙어리마냥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3선의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국회의원, 양성이 지역구인 양운석 경기도의원 다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은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데, 최소한 무슨 말을 하는지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고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상호씨
윤상호씨

윤상호씨도 작년에 1인시위에 나와서 할 이야기 다했다. 화가 나고 성질만 난다. 도대체 도축장이 뭐길래 정치인들은 말 한마디 못하는지 모르겠다, 수백년 역사를 가진 양성면이 도축장 마을로 바뀐다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기가막힌 현실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안성축협에서 전 조합원에게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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