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산단, 주민을 위한 지역을 위한 산단되어야...주민합동설명회에서
테크노 산단, 주민을 위한 지역을 위한 산단되어야...주민합동설명회에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16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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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면 주민들, 기업이익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지역이 상생발전해야
안성시, "주민의견 잘 수렴해 좋은 산단 만들겠다"

안성시가 민간기업인 한화도시개발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추진하려고 하는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어 715일 환경영향평가(초안) 합동주민설명회가 양성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 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양성면민들은 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산업단지가 양성면 주민을 위한, 양성면을 위한 산업단지가 되어야지 단지 기업의 이익만은 위한 산업단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성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안성시 양성면 추곡리 산 2번지 일원에 산업단지 854,000, 진입도로(2개노선) 55,399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구 위치도
사업지구 위치도
토지이용계획
토지이용계획

이 사업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안성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성시도 직접 사업에 참여해 한화도시개발과 안성테크노밸리를 설립하고, 특히 주요 유치업종을 전자부품제조업(C26), 전기장비제조업(C28) 외 관련업종으로 해 경기서남부의 산업개발축과 연계한 반도체 등 산업클러스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와 한화도시개발은 환경영향평가(초안)을 마련해 한강유역청에 제출하고 지난 75일부터 오는 85일까지 주민공람 및 의견제출을 받고 있다.

 

100개 기업 유치, 4,300개 일자리 창출

미래형 산업단지 통해 안성미래 바뀔 것

유치업종 배치 계획(안)
유치업종 배치 계획(안)

이와 관련해 715일에는 양성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산업단지계획()과 환경영향평가(초안)등에 대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 날 합동설명회는 산업단지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과 의견이 쏟아졌다.

이 날 설명회에서 안성시와 한화도시개발은 현재 인허가 절차가 추진중인데 내년 상반기중에는 수용되는 땅과 건물 등에 대한 보상을 하고 2022년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에 100개 이상의 기업이 유치되고 안성에 4,3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에상한다. 또 양성면의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양성면민과 소통하고 상생하겠다. 특히 첨단,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안성최대의 산업단지가 될 것이며 안성의 미래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날 참석한 주민들은 산업단지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우려되는 지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제점들이 먼저 해결된 뒤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양성진입도로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기반시설 조성해야

도시가스인입, 친환경 기업 들어서야

이 사업과 관련해 추곡리 주민들은 이 날 설명회 전에도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수용될 처지에 놓인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대한 민원이 제기됨은 물론이고, 산업단지가 기존 마을에 너무 가깝게 조성되어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이 날 설명회에 앞서 추곡리 주민들은 양성면 사무소 앞에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날 참석한 주민들은 도로, 환경, 도시가스, 주민편의시설 등 주민을 위한 기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산업단지는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킬 것이다. 양성면 관련 도로의 4차선 확장 등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심현두 양성면의용소방대장은 지역소방센터 건립을 이야기했고, 박효서 명목리 이장은 이번 산업단지 진출입도로계획 등이 안성시가 수립한 2030도로망 계획과 연계되지 않았고, 양성도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추곡리 주민 이진철씨는 무공해 친환경 업체가 들어온다는 확약을 해 줄 것을 요구했고, 김유식 도곡리 새마을 지도자는 하천오염 우려에 대한 대책, 장마철 토사대책, 산업단지 진입로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 우려 등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양성면지역에 도시가스 인입등 요구했다.

또 석화리에 공장이 있다는 기업주는 진입도로가 공장을 치고 나간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장서리 새마을 지도자, 양성면 체육회장, 한경선 필산리 이장 등은 도 양성면 발전에 도움이 되는 도로계획을 세워줄 것과 지역발전계획을 세워줄 것으로 요구했다.

 

산단경계변경 주민 요구 일부 수용

축산농가 등 수용되는 주민들, "대안 마련해 달라"

사업지구 위치도(위성사진)
사업지구 위치도(위성사진)

 

포에서 안성까지 왕복하며 산업단지 경계변경을 통한 기존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보장을 요구했던 이수복씨는 산업단지와 마을과의 거리를 150m이격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안성시에서 일부 수용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재 이격거리는 100m로 약 20m만 더 이격하면 500년된 마을의 상징인 느티나무를 보존할 수 있다면서 이격거리를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산업단지로 인해 축사 등을 수용당하게 된 홍성국씨와 홍현구씨 등은 땅 주인도 모르게 산업단지 구역을 확정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그 후에도 안성시가 자꾸 말을 바꾼다, 대체부지도 2만평이라고 했다가 2라고 말을 바꾼다.”며 안성시의 행정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를 평으로 잘못알고 실수 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주민들의 질의가 끝나고 안성시 안기천 안전도시국장은 오늘 주민들께서 주신 건의사항, 질책, 제안 등의 의견을 소중히 검토해 주민들이 충족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산업단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주민들도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상진 양성면장은 오늘 우선 안성시가 준비한 설명회 자료가 부실했다. 면장으로서 당사자인 추곡리 주민들의 의견이 수용될 수 있기를 부탁드리고, 면장으로 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양성면의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 오늘 주민들이 제기한 도로문제등에 대해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된 서류는 안성시 도시개발과, 양성면사무소, 원곡면사무소,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사무소, 이동읍사무소 등에서 공람할 수 있으며 오는 85일까지 의견제출을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도시개발과(031-678-29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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