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한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1인시위”...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 15일째
“주민의 한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1인시위”...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 시위 15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12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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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씨
홍성국씨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711일에도 이어졌다.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5일째다.

11일에는 추곡리 주민 홍성국씨와 이진철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이로써 1인시위를 다시 시작한 후 참여한 주민은 31명으로 늘었다.

홍성국씨는 사업자측에서 사업을 밀어붙인다는 느낌이다.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1인시위라서 참여하게 되었다. 도축장이 들어오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진철씨
이진철씨

이진철씨는 두가지 이유 때문에 도축장을 반대한다. 하나는 한천을 비롯한 양성면의 하천이 오염될 것이다. 또 하나는 전국적으로도 도축물량에 비해 도축장이 많은데 도축장이 기존에 있는 안성시에 또 짓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양성면 관내 주민들의 화물차에 도축장 반대 깃발을 꽂아, 도축장 반대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경선 위원장은 도축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자 화물차 50여대에 깃발을 꽂았고, 30대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반대하며 1인시위하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지난해 921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사업추진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등 문제점이 있으니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향후 적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라는 심사보고를 채택해 안성시에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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