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저수지 저수율 9일 기준 31%, 전국평균.경기도 평균보다 낮아 가뭄피해 우려
안성 저수지 저수율 9일 기준 31%, 전국평균.경기도 평균보다 낮아 가뭄피해 우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10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성시와 안성농어촌 공사 가뭄대책 마련
농어촌공사에서 집계한 7월9일 오전 10시현재 안성관내 18개 저수지의 저수율, 맨 오른쪽 상태는 관심단계 (파랑), 주의단계 (노랑), 경계단계 (주황), 심각단계 (빨강)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안성시의 저수지 저수율이 평균 31%로 떨어지고, 30%도 안되는 곳도 5곳이나 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자 관계기관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 농어촌공사의 농업용저수지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기준 농어촌 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성관내 18개 저수지(17개는 안성농어촌공사, 1개는 진천농어촌공사에서 관리)의 저수율이 3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이는 같은 날 기준 전국 평균 58.1%는 물론이고, 경기도 평균 39.5%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18개의 저수지 중 마둔저수지는 19%에 불과하고 이 밖에 고삼, 금광, 노곡, 청룡 저수지 등도 3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저수율(1991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저수율)대비로 봤을때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61%에 불과한 수준이고, 50%이하로 농어촌 공사에서 심각단계로 분류하는 저수지도 고삼, 금광, 노곡, 청룡 등 4개 저수지에 달한다.

평년저수율 대비 전국 평균은 95.4%, 경기도 평균은 68%로 모두 안성보다 상황이 좋은 상태다.

 

올해 평균 강수량 평년대비 80.7%

안성농어촌공사, 인근 하천 물 직접 급수

농어촌공사 집계 7월9일 오전 10시현재 전국 저수율
농어촌공사 집계 7월9일 오전 10시현재 전국 저수율

 

안성 농어촌 공사는 8일 기준으로 올해의 평균 강수량은 218mm로 평년 270mm대비 80.7%에 불과하고 8일 현재 안성농어촌 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의 저수량도 1,300로 필요수량 4,700에 비해 3,400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안성에서 앞으로 비가 오지 않고 이대로 가뭄이 계속된다면 밭작물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안성 농어촌 공사와 안성시 등은 가뭄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안성농어촌 공사 관계자는 올해 현재 수준은 심각한 가뭄피해를 당했던 2017년 상황과 비슷하다. 이에 가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성 농어촌 공사의 대책을 보면 평년대비 저수율이 60%미만인 주의단계 저수지에 대해 인근하천의 물을 직접급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청룡저수지는 청룡천의 물을 간이양수장 2개소를 통해 , 노곡저수지는 진위천의 물을 간이양수장 1개소를 통해, 고삼저수지는 한천의 물을 간이양수장 8개소를 통해, 금광저수지는 청룡천의 물을, 마둔저수지는 월동천의 물을 각 각 간이양수장 3개소를 통해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 중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의 경우에는 이미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안성시, 용수공급대책 현장에서 조치할 계획

8개면에 17개 둠벙 설치 완료

안성시도 현재 벼농사는 중간 물떼기 기간으로 농업용수 요구도가 높지 않고 하천물 및 저수율을 감안하면 양호하나 물 공급시기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한해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밭작물은 전체적으로 생육초중기로 말라죽거나 극심한 시들음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시 생육부진 및 극심한 시들음 증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파악하고 상습 한해지에 대하여 예찰 담당자를 지정하여 매주 2회 이상 예찰을 실시하고 논의 용수부족면적, 밭의 시들음 정도를 파악하여 용수공급 대책을 현장에서 조치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읍면동사무소 양수기, 용수호수 점검을 완료하고 논이나 밭의 용수공급을 위해 주민 요청시 양수기, 용수호수, 물빽 등을 읍··동사무소에서 수시로 임대해 줄 예정이다.

안성시는 한해 상습지 등에 항구적인 대책의 일환으로 수리시설이 없는 농경지 및 불안전 농경지(천수답)에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8개면에 17개 둠벙(물웅덩이) 설치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둠벙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10일과 11일 비소식이 있어 시민들은 이번 비로 가뭄이 해갈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