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료사협 이인동 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받아...31년간 사회적 경제 기여 공로 인정받아
안성의료사협 이인동 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받아...31년간 사회적 경제 기여 공로 인정받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08 0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인동 원장, 사회적 경제의 모범”
이인동원장 “조합원과 임직원 노력으로 된 것, 우리사회가 보다 민주적으로 되었으면”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인동 원장이 75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인동 원장은 5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았다.

이인동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의료분야의 협동조합을 창립해 민간분야의 공공보건의료 확대와 건강한 의료사회적협동조합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 날 격려사를 통해 이인동 원장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협동조합을 창립하여 사회적 경제의 모범이 되었다면서 나보다 우리를, 소유보다 나눔을 실천하신 사회적 경제인 모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인동 원장은 이번 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 노력했고, 조합원이나 임직원들이 노력해서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것은 별로 없다. 대표로 받은 것이다며 그 영광과 공을 조합원과 그동안 함께 온 협동조합의 임직원,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인동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의료사협을 통해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의료사협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우리사회가, 시민들이 민주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을 이야기했다.

 

1987년 고삼에서 주말진료하며 안성과 인연

1994년 의료생협 창립...의료 협동조합의 선구이자 모범으로 인정

이인동 원장은 지난 198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의대 부속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련을 마쳤다.

1987년 당시 군이었고 국민의료보험이 시행되기 전이어서 의료사각지대였던 안성군 고삼면에서 동료들과 함께 격주로 주말진료활동을 하면서 농민들이 겪는 건강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였고, 농민들 스스로 그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러한 주말진료활동을 이어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현재 안성의료사회적협동조합의 전신, 이하 안성의료생협)을 창립하였고, 지역 주민들과 민주적.자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건강과 돌봄활동을 현재까지 31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인동 원장은 안성의료생협에서 주말진료를 전조합원 대상 방문진료로 확대운영하여 사회적 약자의 건강증진활동에 큰 기여를 하였고, 국민건강검진이 실시되기 전 조합원 정기검진제도, 전조합원 대상 주치의 제도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안성의료생협은 농민과 지역주민이 주체로 설 수 있는 자주적·자립적·자치적 협동조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994250여명의 조합원과 12천만원의 출자금으로 창립되어 협동조합의 3대 요소인 민주성, 공공성, 주체성을 모두 충족하는 우수한 협동조합의 모델로 자립잡았다.

그결과 안성의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안성의료사협)은 현재 조합원수 6,260명에 연매출 55억원이 넘고 근무하는 직원이 120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고, 전국적으로 수많은 의료생활협동조합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특히 조합의 민주적 운영, 지역사회기여 등으로 요즈음 국가의 정책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인동 원장은 이러한 안성의료사협의 탄생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함으로서 사회적 경제의 모범으로 인정받아 이번에 훈장을 수여받게 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