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코 앞, 안성시내 당왕동 주민들 상수도 보급안돼 식수도 사다먹어
아파트 단지 코 앞, 안성시내 당왕동 주민들 상수도 보급안돼 식수도 사다먹어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04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주민불편 해소하는게 행정, 안성시가 대책마련해야”
안성시, “사유지가 있어 땅 주인 서면 동의 받아야”
송미찬 의원, “주민고통 해결위해 적극 노력할 것”

아파트 단지가 코 앞에 보이는 안성시내 당왕동 당왕1(당목골, 통장 안명수) 주민들이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식수를 사다먹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안성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안명수 통장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당목골에는 60여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그 중 절반가량인 30여가구가 상수도를 사용하지 못하고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물이 귀해졌을뿐만 아니라 물도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즉 물에서 모래와 지렁이 등 이물질이 섞여 나오는가 하면, 녹물이 나와 정수기나 세탁기 등에 녹물이 배일 정도라는 것이다.

녹 슨 정수기 필터
녹 슨 정수기 필터

이에 주민들은 식수를 사다먹는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세탁마저 세탁소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 주민들이 안성시 등에 대해 상수도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안성시는 현재 관련 법규로는 어렵다는 대답만 내놓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즉 상수도를 설치하려면 현재 주민들이 현황도로로 쓰고 있는 도로의 일부 사유지에 대해 소유자의 서면 승낙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72일에는 이러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송미찬 안성시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직접 현장에 나와 주민들은 물론이고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명수 이장은 마을 바로 앞까지 상수도 관로나 설치되어 있다. 마을까지 상수도를 놓는 것이 뭐가 어렵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안성시에서는 상수도 관로를 설치하려면 관로가 지나가는 길에 있는 땅 주인들의 동의서를 받아오라는데, 동의서 없이도 포장하고, 하수관로까지 묻었다. 그런데 상수관로만 설치하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안성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안성시에 민원을 제기하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니 조금만 참으라고 하더니 얼마전에는 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지구단위계획이 해제되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상수도 문제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게 행정아니냐?”면서 안성시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주민도 땅 주인 중에서는 연락도 안되는 사람도 많고, 개인정보를 알 수 없어 일일이 찾아가서 서면동의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것을 시민에게 미루는 것은 행정이 아니다. 시민을 위해 안성시가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날 자리를 함께 한 안성시 상수사업소 관계자는 현행법상 상수관로가 묻힐 길에 위치한 땅 주인들의 동의서가 없이는 사업이 힘들다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자리를 함께 한 송미찬 의원은 그럼 현재 현황도로인 마을 안길을 도시계획도로로 하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과 관련 공무원은 하나의 방법인데, 그렇게 하려면 시설결정을 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구거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 방법을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행정이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송미찬 안성시의원은 시내에 있는 마을 주민들이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