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안성 공공부문 비정규직 7월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안성 공공부문 비정규직 7월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7.0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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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1일 기자회견 갖고 홍보활동
안성 정의당과 민중당, 소통과 연대도 총파업지지 선언

73일 전국적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안성에서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관련기사 참조)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평택안성지부(의장 이청희)71일 오후 총파업을 지지하는 안성지역의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안성시내에서 홍보활동을 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정규직화 약속을 이행하고 차별을 철폐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최소 80% 공정 임금제 실시”, “최저임금 1만원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약속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반영과 법제도 개선은 고사하고 제대로된 정부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홍 위원장
김기홍 위원장

이들은 비정규직이 현장에서 임금을 비롯한 각종 차별을 당하고 각종 병폐가 만들어 지고 있다면서 이번 총파업 투쟁은 교육현장을 비롯한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 저항투쟁이며 비정규직 천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바꾸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정규직이 철폐되기를 바라며 지지를 보낸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무시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안성에서도 안성시청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 날 기자회견과 홍보활동에는 평택안성지역노조, 학교비정규직 노조 안성지회, 교육공무직 노조 안성지회, 정의당 안성시위원회, 민중당 안성시위원회, 소통과 연대 등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들과, 정당, 시민사회단체에서 참석해 결의를 다지고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평택안성지역노조 김기홍 위원장은 이 날 파업 기조발언에서 대한민국은 노조 조직률이 10%도 안되고 더욱이 비정규직은 1%도 안된다.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노동존중의 사회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안성시도 마찬가지다. 더디고 할 의지가 없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시청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려 해도 시장과 시의원들 만나기 어렵다. 허울좋은 노동존중의 사회다. 이것이 우리가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다. 각종 차별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을 위해 총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제욱 지회장
허제욱 지회장

지난 617일 전국 간부들과 함께 삭발을 해 이 날 삭발을 한 채 참석한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안성지회 허제욱 지회장은 파업 당사자로서 학교 비정규직이 겪는 각종 차별을 언급하며 총파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허제욱 지회장은 자신이 14년째 급식실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라면서 우리는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으면서도 법적근거가 없어 처우도 천차만별이고 있어서는 안 될 각종 갑질과 인권유린 등을 당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국회는 학교 비정규직의 법적 근거 마련을위한 교육 공무직 법제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제욱 지회장은 “3일부터 5일까지의 파업으로 학교를 비우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이 없는 내일의 희망을 채우고 돌아오겠다. 총파업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안성시위원회 이주현 위원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어제(630)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역할한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렇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공약과 노동문제 해결, 사회개혁을 위해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노동문제 해결과 사회개혁을 위해 관련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중당 안성시위원회 김지은 위원장도 일반 시민들은 이번 총파업의 의미를 잘 모르는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기 위한 법과 제도 그리고 예산을 편성하라는 것이다. 당장의 일자리가 아니라 내가족, 내주변 이웃 등 모두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법과 제도를 바꾸는 데 즉각나서야 한다. 총파업 현장에 민중당도 함께 할 것이다며 총파업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안성의 시민단체인 소통과 연대의 김낙빈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개혁 약속과 비정규직 철폐 공약이 희미해지고 있다. 비정규직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른 동일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차별을 철폐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번 총파업을 시민들과 함께 지지한다며 총파업을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안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신로타리에서 시민들에게 총파업의 이유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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