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해결 해 준다더니...” 코 앞 악취로 한 달 고통, 더해서 파리에 해충까지
“시에서 해결 해 준다더니...” 코 앞 악취로 한 달 고통, 더해서 파리에 해충까지
  • 시사안성
  • 승인 2019.06.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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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안성시 관계자들이 악취 원인인 거름으로 사용된 축산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엎어지면 닿을, 주택 바로 옆에 제대로 발효(부숙)되지 않은 축산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해, 인근 주민들이 한 달 가까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안성시가 해결해 주겠다고 한 약속을 믿었지만 해결되기는 커녕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파리와 깔따구 등 각종 해충까지 꼬이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주민들과 안성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초 옥산들길에 소재한 밭 850평을 임대한 사람이 축산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밭에 야적했다.

그런데 축산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발효시켜 악취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그 양도 지나치게 많아 밭 바로 옆에 사는 주민은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밭을 임대한 사람과 안성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집(왼쪽) 바로 옆 밭에 덜 발효된 춗한분뇨를 거름으로사용해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밭 임대인과 안성시는 잘못을 인정하고 축산분뇨 일부를 수거하는 한편 악취가 나지 않도록 축산분뇨를 10cm정도 얇게 펴고 흙을 충분히 덮어 악취를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과는 달리 악취는 가시지 않았고, 파리와 각종 해충이 날아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정도가 되었다는 것이 민원인의 이야기다.

민원인 A씨는 안성시의 약속을 믿고 해결될 줄 알았는데, 엉터리 행정으로 한 달을 고통받고 있다. 집을 짓고 이사온지 1년밖에 안되었는데 기가 막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67일 현장에서 만난 안성시 관계자는 민원인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축산분뇨를 한쪽으로 몰아 묻고, 탈취제를 뿌리겠다. 그리고 밭을 임대한 사람도 이곳에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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