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몽실학교”가 설립된다는데...뭘까? 어떻게 만들어 갈까?
안성에 “몽실학교”가 설립된다는데...뭘까? 어떻게 만들어 갈까?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4.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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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스로 교육과정 만들고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배움터”
“함께 꿈꾸며 더불어 성장하는 안성마을 교육 공동체”
오는 12월 1일 개교 목표

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최기옥)이 구 백성초등학교를 학생들의 자치배움터인 안성몽실학교로 만들기로 하고 420일 설립 및 운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몽실학교는 학교 교육의 보완 배움터로 청소년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들고 그 과정을 교육청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미래형 청소년 자치 배움터로 정의된다.

몽실학교는 지난 2014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꿈이룸 배움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져 201610몽실학교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한 것이 최초의 사례다.

 

구 백성초등학교에서 20일 열린 토론회는 의정부 몽실학교 관계자의 사례발표, 청소년이 바라는 몽실학교, 교사가 바라는 몽실학교에 대한 발표에 이어 학교 둘러보기,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의정부 몽실학교와 관련해 이윤서 의정부 교육청 장학사가 참석해 각종 예를 들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의정부 몽실학교의 슬로건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라며, 청소년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교사와 학부모 등 지역사회는 이를 도와주는 학교교육의 보완재라고 설명했다.

이윤서 장학사는 교육의 패러다임이 ‘teaching(전수)’에서 ‘new learning(새로운 학습)’으로 바뀌고 있다. 청소년들이 학습의 주체이고 교육은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해야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원공고 3학년 이지선 학생은 3이라 진로에 관심이 많은데 대학에는 수많은 전공이 있는데 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런 진로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바라는 몽실학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동신초등학교 박기현 교사는 안성은 청소년들이 놀고 쉬고 모일곳이 없다. 춤을 좋아하면 춤추고, 요리를 좋아하면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학교에서는 사회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교육하기에는 포화상태다. 학생이 교육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찾는 우물터 같은 몽실학교가 되었으면 한다고 교사가 바라는 몽실학교 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약 50명 가량의 학생과 시민이 참석해 자신이 바라는 몽실학교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안성교육지원청 전광수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오는 121일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오늘 나온 의견들을 잘 반영하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안성몽실학교의 비전을 함께 꿈꾸며 더불어 성장하는 안성마을 교육 공동체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청소년 자치 배움터, 문화체험 공간, 청소년 창업, 지역연계 돌봄, 안전체험, 교육협동조합, 스포츠 생활체육 등의 영역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해 91일 아양택지지구로 학교가 이전함에 따라 남게 된 구 백성초등학교 부지는 학교용지 24,680(7,400), 교사면적 8,471(2,600), 운동장 6,781(2,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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