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면 송전탑 대책위, “송전탑 관련 다른 지역과 연대하겠다”
원곡면 송전탑 대책위, “송전탑 관련 다른 지역과 연대하겠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3.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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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범시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
원곡면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2월 27일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원곡면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봉오, 이하 원곡면 대책위)가 지난 227일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방문해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진지역은 송전탑이 526개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송전탑으로 인해 소음과 불안, 경관피해, 땅값 하락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송전철탑이 앞으로 130여개 더 건설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해 당진지역의 환경단체들이 모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중화 및 불필요한 노선에 대한 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중화 등 대책을 요구해 온 원곡면 대책위원회 16명이 당진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김봉오 위원장은 우리가 지난 123일 전구간 지중화를 포기하고 부분 지중화를 요구했음에도 한전측에서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곳이 10곳 정도 되는 것으로 알 고 있다. 우리 원곡면 대책위로서는 다른 지역의 경험과 피해를 공유하고 연대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당진의 경우 전국에서 송전탑이 많은 곳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송전탑 건설로 인한 문제와 대책에 대해 많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연대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당진을 찾았다고 밝혔다.

원곡면 대책위는 평택 고덕 산단에 들어서는 삼성반도체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되는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중화 등 안성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2014년부터 한전과 싸워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싸움을 통해 얻어낸 것이 없고 한전측이 지중화 요구 등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다른 지역과 함께 연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당진시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방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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