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3년1월1일2면5단 - 京畿道 堤堰工事
경기도에셔는 地方費及國費補助의 豫算에 堤堰修築20箇所를 計上하야 專히 安城河川 竹山, 陽智 各郡에셔 此를 施工케 하얏는대 最近調査에 依한즉 右20箇所中 測量調査가 共히 終了하고 設計도 旣成하야 旣히 起工한者 8개소, 設計까지 進하 正히 起工코져 하는者 2개소에 至하고 其他10개소는 目下 測量設計中에 屬하얏다는대 皆不遠修築에 著手하야 본년도중에는 工事를 竣工할지오, 且 道廳에셔는 堤堰修築의 竣工과 共히 수축한 堤堰及 附近의 山野에 附近 農民으로 하야곰 植林케 하고 一은 堤堰의 堅固를 期하고 一은 道廳의 造林目的에 副케할터이라더라
지난번에 소개했던 매일신보 1912년 12월 11일자 기사의 후속기사라 할 수 있다.
농업용수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언공사의 진행상황을 전하고 있다.

1913년1월9일3면2단 - 竹山 郵便所長 被捉
경긔도 쥭산군 우편소쟝 촌강츙육이라 하는자는 슈일젼에 죨연히 모쳐로 피착되얏는데 긔 내용은 아즉 자셰히 알슈업스나 공젼령슈원등의 공젼납부한것을 얼마간 집어먹음인듯하다더라
죽산군의 일본인 우편소장이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기사다.
그런데 공금횡령에 대한 표현이 재미있다. “공전 납부한 것을 얼마간 집어먹음인듯하다더라”

1913년1월11일1면2단 京畿道의 林業 奬勵
경기도청에서는 금년도부터 林業을 益益 獎勵 指導하기 爲하여 기술자 石田政次郞, 戶塚房吉, 林業巡回敎師 小嶋完一 통역 金了鎭, 임업 기수 湯淺弁次郞, 後藤啓治, 松山智衛, 木村孝智 등을 각군에 派送할 터임으로 각 부윤군수에게 통첩하고 실지 지도에 관하여 豫爲準備하라 하얏는대 기 일할을 거한즉 좌와 여하더라.
....▲양지군은 1월17일부터 仝 21일....▲양성군은 1월20일부터 仝19일▲안성군은 1월20일부터 동 26일 ▲죽산군은1월27일부터 동 30일

1913년1월11일2면2단 - 京畿管內甘藷成績
경기도청에셔 작년도에 관내 모모군에 甘藷種을 配付고 此를 栽培케바 今에 其成績을 調査修報얏대 其 狀況은 如左더라
(*중략)▲竹山郡은 配付苗數가 1만2천묘, 인원은 24인, 作付面積은 2反6畝7坪, 收穫高 252貫 ...(*후략)

1913년1월14일2면6단 染織 卒業生 機械 申請
......(*전략)양성군 원당면 내가천리 居 南慶祐 씨 등 5명은, 조선총독부 공업전습소 염직과 졸업생인데 수업한 기술대로 實業에 종사코저 하야 염직기계 1대식을 대여하여 달라고 당국에 신청하얏다더라.
2013년 1월 기사에는 유난히 각종 농업이나 산업관련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위의 세 기사도 모두 그런 범주에 속하는 기사들이다.

1913년1월15일2면6단 竹山製絲染織所
竹山郡 南二面 下台里 居하는 李弘燮氏는 實業上에 注意하야 生活을 裕足케하며 又는 附近 惰怠의 人民으로 하야곰 實業思想을 鼓發키 爲하야 去 明治43年 11月에 製絲染織를 設立하고 引續經營中인바 今回에 改良器具 及 原料를 購入하야 擴張을 圖코저하나 資金의 不充分을 因하야 効果를 秦커難故로 當局에 對하야 補助를 請求하얏는대 當局에서 此를 獎勵할 目的으로 地方費中 金百圓을 補助하얏다하며 該 染織所의 1年産出額을 據한즉 綿2合布中 大布 4萬尺, 小布3萬8千尺, 柞紬2千2百尺, 紬及瓦斯交織 1萬8千5百尺, 瓦斯小布 萬八千四百尺, 綿木草合布 9千6百尺, 지지미小布 6千尺, 假絹小布 750尺인대 此 價格은 1萬4千6百7十5圓에 至다더라.
이 기사는 안성뿐만 아니라 제사염직과 관련해서 중요한 기사로 보인다. 제사와 염직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어야 그 맥락과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에 등장하는 죽산군 남이면 하태리는 현재의 일죽면 화봉리 태봉마을이다.

1913년1월17일2면3단 - 養蠶組合에 關하야
養蠶組合 設立에 關하야 京畿道 檜垣長官은 인천, 안산, 통진, 음죽, 양성, 양천, 교하 等郡을 除한 外 各郡守에게 申飭하되 己往에 蚕業幇■ 補助申請을 1月末日까지 定限提出하얏스나 本年度에는 2月末日까지 受理할터이니 아모죠록 同期間前에 提出하야 養蠶組合을 可成的 永久設立하야 實效가 有케함을 期臨케 하라 하얏다더라
양잠에 대한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이 기사는 경기도장관(현재의 경기도지사)가 양잠조합 설립과 관련해 보조신청을 1달 연장할테니 양잠조합을 많이 신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기사다.

1913년1월17일2면5단 交通 狀況을 修報
부평양천간 도로....안성가도 중 죽산에 속한 연장 4리29町餘는 人夫 6,173인을 出役 修築하야 歸途까지 畢了하엿으므로 牛馬交通에 대하여 다대한 편리를 與하엿다고 각 해 지방관은 기 사유를 경기도청에 수보하얏다더라
부평-양천간 도로가 어디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따라서 죽산에 속한 도로가 어느 지역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인부수 6,173명은 연인원을 말하는 듯 한데, 순전히 인력에 의존한 도로 건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하게 하는 기사다.

1913년1월19일2면7단 - 屠場不備와 當局
昨年9月 屠場法 發布以來로 舊來의 不完備를 極한 屠場도 客月中에 更히 出願하야 相當한 設備를 爲치 안이하면 其 效力을 失케되얏는대 爾來로 出願者가 多하야 當局은 專히 公共團體에 對하야 許可함과 如한바 學校衛生組合 等이 其 多數를 占하얏고 且 屠場附近에 獸醫의 存在는 京畿道中 경성, 인천, 개성, 수원, 교하, 安城 5府郡에 不過하고 他 憲兵巡査로써 檢査케하야 幾分危險이 不無하야 某處에셔도 講究中이라더라
도축장설치와 관련된 규정이 강화되었는데, 특히 학교위생조합 등의 신청이 많아졌다는 기사다.
아울러 도축장 부근에 수의사가 있는 곳은 경기도에 안성을 비롯해 5부군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를 통해 안성의 도축장이 상당한 규모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1913년1월23일2면2단 토지조사 완성지
명치 43년 토지조사 착수이래 대정원년 말까지 삼각측량을 종료하고 토지 소유권의 조사를 종하야 1筆마다 측량이 완성하야 외업전부의 종료한 처는 경기도 경성이북, 이천, 죽산, 안성 등 20군 급, 경상북도 동부, 대구부, 하양, 영천 등 8군이라더라.

1913년1월26일1면5단 貯金契 현재 수
경기도에서는 ●年 관내 선인의 貯을 장려하야 각 부군에 통첩하야 저금계의 조직을 역행케 하는 중인데 작년말까지에 기 효과의 현행한 자는 좌와 여하더라.
인천16, 용인16, 양주63, 이천17, 개성3, 삭녕8, 여주1, 고양3, 통진13, 김포4, 마전4, 수원4, 음죽8, 광주3, 시흥10, 양평10, 연천3, 남양4, 파주3, 영평3, 죽산16, 교하1, 안성6, 진위4, 가평1, 과천1, 부평3, 양지2, 양성19, 양천5, 교하1, 합계 250
且 조합원수는 35,270인에 달하야 零細한 저금의 합계액은 2만원이상에 달하고 금후 익익 증가할 모양이오. 且 저금은 대개 우편저금으로 하고 조합원간의 집금방법은 조합에서 取立할 者 及 特寄 등이 有하며 多히 부업을 행하야 其 得한바로써 저축의 資에 充하는 중이라더라.
일제가 저금계 조직을 장려해 그 성과를 홍보하는 기사다. 특이할 것은 안성이 6개, 개성이 3개, 수원이 4개로 평균에도 못미치는 실적이라는 것이다.
안성, 개성, 수원 등은 조선시대에 상대적으로 상업이 발달했던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금계 조직이 저조했던 것을 관련해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