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시장,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할 수 있다”
김학용 국회의원, “상수원 보호구역 안성시가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
우석제 시장, “철도노선에 공도역과 안성역 건설해야”
김학용 국회의원, “역 많을수록 경제성 낮아, 먼저 안성역부터 건설해야”
안성의 최대현안으로 손꼽히는 철도문제와 상수원보호구역문제에 대해 우석제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이 공개석상에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1월 7일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석제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은 나란히 신년사를 통해 안성 최대현안으로 손꼽히는 두가지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이러한 현안에 대한 다른 해법 제시는 우발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우석제 시장의 발언이 나온 후에 뒤이어 김학용의원이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는 김학용 국회의원이 우석제 시장의 견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안성의 기관사회단체장이 많이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우석제 시장은 철도문제에 대해 “평택~부발 철도건설과 관련해 금년 상반기에 있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철도노선에 공도역과 안성역을 세우면 경제성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수원 보호구역문제에 대해 안성이 평택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고, 안성발전과 개발을 위해서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어야 한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해야 해제할 수 있다”면서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어 신년사를 한 김학용 국회의원은 두가지 사안에 대해 모두 우석제 시장과 다른 견해를 표명했다.
먼저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에 대해 “유천취수장문제는 안성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상수원보호구역문제의 키(열쇠)는 평택시가 가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안으로) 환경부 차원에서 규제 축소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우석제 시장이 이야기한 “해제할 수 있다”는 언급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또 철도문제에 대해서도 “안성과 관련해 철도노선이 계획노선이 아니라 실행노선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경제성(B/C)은 역이 많이 들어서면 낮아진다. 먼저 안성역부터 만들고 그다음에 역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역시 우석제 시장과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유천송탄취수장과 상수원보호구역문제, 그리고 평택~부발 철도건설사업은 모두 안성시의 최대 숙원 사업들에 속하는 것으로 우석제 시장의 5대 핵심공약들이기도 하다.
유천송탄취수장과 상수원보호구역문제는 지난 수십년 동안, 평택시민의 상수원 공급을 위한 유천․송탄 취수장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관련 규제에 묶인 것으로, 그 면적이 여의도의 30배인 약 89.07㎢)에 달하며, 이는 안성시 전체 면적의 12% 수준이다.
그 중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상수원보호구역은 평택시가 약 2.6%인데 반해, 안성은 약 97.4%에 달해,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평택~부발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어 추진되어 왔으며, 2018년 11월 평택~안성~부발 53.8km 단선전철 건설 구간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사를 선정하고 용역에 들어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