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초대-부부 주말(M.E) (1)
사랑스런 초대-부부 주말(M.E) (1)
  • 시사안성
  • 승인 2019.01.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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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권의 사진에 담긴 이야기 - 26
ME(Marriage Encounter) 로고/ 세계적인 조직인 '부부 참 만남(M.E)' 운동의 공식적인 로고
ME(Marriage Encounter) 로고/ 세계적인 조직인 '부부 참 만남(M.E)' 운동의 공식적인 로고

 

박 암브로시오, 민 마리아 부부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반포 본당의 돈보스꼬 앨리스 부부입니다.

오는 123~25일 서울 장충동 분도회관에서 있을 부부 강습 주말에 두 분 초대되심을 축하드리며 저희도 두 분과 함께 주말을 보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혹시 연락하실 일이나 궁금하신 일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연락 주시면 되겠습니다.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김성환 문성애 부부

1981. 1. 10

 

1981년 가톨릭 서울대교구 M.E 56차 부부 주말강습(23)을 신청하여 강습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초대장을 주말강습 대표 부부강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있는 그대로 공개한 것이다.

필자는 교직에 있을 때 결혼 15주년이 되는 마흔 살을 막 넘긴 해에, 당시 안성 교육청 교육장으로 부임하여 온 이 율리오 최 레지나 부부의 권유로 주말 강습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가톨릭교회가 중심이 되어 부부 일치운동의 일환으로 조직된 부부 주말강습은 부부가 참으로 만남의 기쁨을 얻고 그 만남으로써 가정과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자는 운동으로서 Marriage Encounter(부부 참 만남) 약칭 M. E라고 칭한다.

원래 M.E운동은 청소년 지도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부가 평화를 회복할 때 청소년들을 비롯한 세상 모두에게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에서 발단이 된 것이다.

ME 주말강습 입소/ 1981년 1월 23일 서울 장충동 분도회관에서 개최된 부부 주말강습(ME)에 입소한 첫 날 눈 덮인 현관 나무 앞에서 찍은 필자 부부 사진
ME 주말강습 입소/ 1981년 1월 23일 서울 장충동 분도회관에서 개최된 부부 주말강습(ME)에 입소한 첫 날 눈 덮인 현관 나무 앞에서 찍은 필자 부부 사진

필자가 처녀 총각일 때에는 서로 못 만나면 죽고 못 살았을 나이였지만 스물일곱 살, 스물네 살에 둘이서 결혼 한지 열다섯 해를 넘기도록 살아 봤으니, 부부 사이가 거의 결혼한 독신자처럼 각자 일에 따라 건성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였다.

학교수업 때문에 3일 씩 결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였지만 금요일 오후에 들어가서 일요일 늦게 끝나는 주말 일정으로 진행되는 강습이기 때문에 편하게 참가할 수가 있었다.

더구나 23일 주말 강습을 통하여 부부가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새로운 만남의 기쁨을 얻게 하며, 혼인성사의 참 뜻을 더욱 깊게 깨닫게 되어 성가정(聖家庭)을 이루게 된다는 소개말에 솔깃했었기 때문에 더욱 가고 싶었다.

 

박종권의 사담기는 그 때 그 시절, 개인이 갖고 있는 사진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마흔 한 살(아내는 서른여덟 살) 때의 개인 사생활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하게 되는 것에 다소 부담을 느낀다. 특히 아내는 당시 서툴게 쓴 편지를 남에게 공개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 했다.

더구나 이번 원고에서는 당시의 주말 강습 동안에 단 둘이 나눈 대화나 주고받은 편지를 그대로 펼쳐 보임으로써 사생활의 비밀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된다. 부부 간에 있었던 일을 숨기거나, 미화하거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죽은 사담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ME 주말 강사와 함께/ 1981년 1월 23일~25일(2박 3일) 서울 분도회관에서 열린 부부주말(ME) 강습에서 필자 부부의 입소를 권고한 이철재 율리오(안성교육청 교육장) 최 레지나 부부 강사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ME 주말 강사와 함께/ 1981년 1월 23일~25일(2박 3일) 서울 분도회관에서 열린 부부주말(ME) 강습에서 필자 부부의 입소를 권고한 이철재 율리오(안성교육청 교육장) 최 레지나 부부 강사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1981123일 금요일, 첫 날 배정된 숙소는 부부 둘만의 이야기나 침실 모습을 다른 사람이 훔쳐보지 못하도록 배려가 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각자 자기 부부소개와 강사부부 소개로부터 이어지는 강습 일정은 간식 타임과 더불어 진행되기 때문에 마치 주말여행 온 기분으로 아주 자유롭게 행동하며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제약 아닌 제약으로는 반드시 부부가 손을 잡고 다정히 다녀야 하고 심지어는 화장실 갈 때도 손을 꼭 잡고 가야한다는 생활수칙이 주어졌다.

강의실 앞에는 부부 강사가 앉을 만 한 작은 책상 하나 놓여 있고, 수강부부들은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진행되는 첫 강의에선 부부 강사가 나란히 앉아서 그간 살아온 자기 체험을 위주로 소개하면서 소위 스토리텔링 식 인생강의로 이끌어 간다.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흥미 있는 강의 기법은 ‘10. 10(Ten Ten)’ 시간을 주는 것으로 수강생들을 반하게 만든다. 강사가 하나의 주제를 제시해주면 10분 쓰고 10분 대화하는 것을 필수로 한다. 수강자들이 가지고 있는 노트에 각자 배우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난 후에는 서로 노트를 교환하여 읽게 한 다음, 그 내용에 따라 자기가 느낀 점에 대하여 서로 대화하는 방식이다.

늦은 나이에 주제에 맞추어 새롭게 편지를 쓰려고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좀 힘들기도 했다. 강사가 부여해 준 질문에 따라 쓴 편지를 교환하여 읽고 난 후에 느낀 점이 서로 다를 때에는 자칫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면 상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주제와 편지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지금부터 37년 전의 편지이기 때문에 시제나 내용 표현이 다소 어색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안성 ME가족 단체사진/ 1982년 9월 5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서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국 ME가족 모임에 참석한 안성 ME가족 7쌍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안성 ME가족 단체사진/ 1982년 9월 5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서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국 ME가족 모임에 참석한 안성 ME가족 7쌍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주제; 부부 주말강습(M. E)>

(질문 1) “나는 왜 이 강습을 받으러 왔는가?”

 

*(암브로시오)

부부간에 좀 더 친해지고 더욱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에서다. 부부는 사실 천생연분이지만 사는 동안에 짜증을 느낄 때도 있다. 이 강습을 받으면 뭔가 좀 달라지겠지 하는 생각에서 이 강습을 받으러 왔다.

그리고 몇 년 전 금슬 좋은 가톨릭 신자 교육계 선배로부터 권유를 받은 바도 있다.”

 

*(마리아)

부부로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부부 합숙의 강습회이기에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습을 받으면 새로운 부부상이 된다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컸다.

또 아빠가 함께 가보자고 적극적으로 권유했기 때문에 오게 되었다.”

 

<주제; 느낌>

(질문 2) “배우자에 대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 이 점에 대하여 나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독자참고; 대화에서는 반드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기술이다. 같은 주제에 대하여 부부가 느낀 점이 같았는지 혹은 달랐는지를 통하여 배우자를 이해할 수 있고 일치점을 찾으려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대화를 하기위하여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운다.)

 

*(암브로시오)

마리아는 참을성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나는 누가 내 비위를 건드리면 그가 기분 나쁘던, 않던 독특한 언사와 태도를 짓는다. 여기에 대하여도 마리아는 거부하지 않고 참으려고 애쓰는 표정이 역력하다. 나는 이점에 대하여 굉장히 고맙게 느낀다.”

 

*(마리아)

암브로시오의 꾸밈없는 태도와 유머 감각 그리고 모든 일에 자신만만한 태도에 대하여 늘 자랑하고 싶다. 언제 어떠한 자리이던지 좌중을 명랑하게 이끌어 가며, 좋아하는 상대방에 대하여는 아주 친절하게 대하기 때문에 많은 호감을 준다. 재치가 너무 많아 어떤 때는 좀 아슬아슬한 농담을 주고받기 때문에 매우 난처한 느낌을 갖는다.”

 

<주제; 신뢰는 대화의 문을 여는 열쇠>

(질문) “배우자에게 말하기가 제일 어려운 느낌은 어떤 것입니까? 그 느낌을 사랑스럽게 구체적으로 묘사하십시오.”

 

*(암브로시오)

마리아에게 직접 터놓고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지만 몇 년을 망설였는지 모르겠다. 남들은 가족계획이다 뭐다 해서 거의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거론해 본 기억이 전혀 없다. 생기는 대로 많이 낳아야 한다는 천주교 교리상의 의무감만은 아니다. 내가 외아들 환경에서 자라왔던 데서 갖는 단점이 너무 많이 생겼던 관계로 내 자녀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퍽 난처함을 느끼며 부부간의 생활에서 어떤 틈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다소 걱정스럽다.”

 

*(마리아)

우체국 퇴직 후, 좀 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시작한 사업이 경험부족에다 석유파동까지 겹쳐서 고생했었던 이야기는 정말 꺼내기 싫다. 능력 있는 암브로시오를 뒤에서 밀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인데 너무 안 좋은 방향으로 꼬여 가는데 대한 실망감은 정말 늪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무능한 탓으로 끝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을 때의 좌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죽고 싶은 느낌이 이런 것인가 보다. 구세주 같은 암브로시오의 대범한 일처리와 따뜻한 위로의 말이 없었더라면 지금 쯤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사소한 일에 신경을 날카롭게 하던 암브로시오가 큰일에는 오히려 대범해지는 암브로시오에게 한없는 믿음과 신뢰감을 갖는다.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난 뒤의 내 자신은 너무너무 홀가분했다. 환하게 웃어주는 암브로시오의 얼굴에서 나는 무한한 기쁨과 사랑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전국 ME대회 미사집전 사진/ 1983년 9월 11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제7회 전국 ME가족 모임 행사에서 천주교 ME지도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축하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모습
전국 ME대회 미사집전 사진/ 1983년 9월 11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제7회 전국 ME가족 모임 행사에서 천주교 ME지도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축하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모습

 

23일 주말강습 동안에는 계속해서 다른 주제와 질문지를 주기 때문에 부부만의 마음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는 강의가 이어진다. 주제에 따라 이어지는 질문을, 필자가 당시 강습 때 사용하던 노트를 다시 꺼내어 몇 가지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한 부부로서 우리 부부에 대해서 내가 가장 좋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그 점에 대하여 나는 어떻게 느끼는가요?’

 

*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좋아하는 (싫어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며, 이것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 ‘부부가 서로 대화 나눈 화제 중에서 거의 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 화제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이 대답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하십시오.’

* ‘우리 부부 관계에 대하여 지금 바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요?’

 

* ‘최근에 배우자가 나에게 보여준 사랑의 표시는 어떤 것이었으며 그 때의 느낌을 사랑스럽게 표현하십시오.’ 등등이다.

 

안성 ME가족 장기자랑 모습/ 1983년 9월 11일 전국 대회에 참가하여 개최한 제2부 장기자랑 프로그램에서 안성 ME가족 참가 팀이 공연한 안성맟춤 농악 놀이 공연 사진
안성 ME가족 장기자랑 모습/ 1983년 9월 11일 전국 대회에 참가하여 개최한 제2부 장기자랑 프로그램에서 안성 ME가족 참가 팀이 공연한 안성맟춤 농악 놀이 공연 사진

서울 장충동에 있는 분도회관(지금의 베네딕도회관)에서 23일간의 주말을 보내고 난 이듬해 19828월에는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열리는 전국 M.E 모임에 초대한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

 

안성의 M.E모임 부부님들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서울 대방동 본당에 나가고 있으며 74차 주말교육을 받았습니다. 다름 아니라 이번 95일에 열리는 전국 M.E모임에 꼬옥 참석해 주세요. 그날 서강대 정문앞에 오셔서 동작구 팻말을 찾아주세요.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주님의 평화 속에서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1982827일 박 제오르지오

이 세시리아 부부드림

 

비록 안면은 서로 없는 사이지만 M.E주말 강습을 받은 지 1년 정도 되는 병아리 부부들이 전국적으로 크게 열리는 M.E대회에 자칫 놓칠세라 아마 안성 담당인 듯 대방동 부부가 안내 편지를 보낸 것이다.

1981년도에 안성에서 처음으로 M.E 부부 2쌍이 생겼는데 1년 만에 관내 두 본당에서 7쌍의 부부가 탄생되었던 것이다.

천주교 수원교구 ME가족 단체사진/ 1983년 9월 11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 ME가족 모임에 참가한 수원교구 ME가족들이 모여 찍은 단체사진
천주교 수원교구 ME가족 단체사진/ 1983년 9월 11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 ME가족 모임에 참가한 수원교구 ME가족들이 모여 찍은 단체사진

 

M.E 운동은 지역 또는 본당별로 M.E 주말을 경험한 부부들의 나눔인 쉐어링(Sharing)모임이 있고 각 교구마다 M.E 보급을 위한 사무국을 두고 전국 본부 또한 세계 본부에 연결되어 있는 조직이다.

안성지역에서도 그 당시 주말을 경험한 부부들은 처음에 부부 친목회 형식으로 쉐어링(나눔) 모임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모두들 좋아서 전국대회에 참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83911일에도 역시 서강대학교에서 부부는 작은 교회이다라는 주제로 전국 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필자가 부부 주말을 체험한지 불과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15쌍의 M.E부부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작년에 열린 전국대회는 서울 어느 본당의 안내를 받아서 참가했지만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안성지구 부부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가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회 1부가 끝나고 파견미사가 거행되기 전에 2부에서 진행되는 각 본당 장기자랑에서는 안성 특유의 자랑인 사물놀이와 농악 팀을 급속도로 만들어 안성맞춤 한바탕 마당놀이라는 주제로 참가하여 대회 최고(?)의 인기를 독점할 정도로 공연을 펼쳤던 것이다. 여기에는 당시 음악교사인 송인국(목원대학교 음대학장 역임) 회원의 공로가 컸던 것이다.

전국대회 참가한 안성 ME가족/ 1983년 9월 11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ME가족 모임에서 진행된 본당별 장기자랑을 마치고 찍은 안성 ME가족 단체사진
전국대회 참가한 안성 ME가족/ 1983년 9월 11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ME가족 모임에서 진행된 본당별 장기자랑을 마치고 찍은 안성 ME가족 단체사진

 

필자 부부는 안성지구 ME가족들과 함께, 위와 같이 전국대회를 치르고 온 다음, 그 후 안성지역에서 초창기 5년 동안은 M.E(부부 참 만남) 활동의 매력에 빠져서 남들이 잉꼬부부라고 부러워할 정도로 사랑스런 부부 사이가 되어 중년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호사다마라고 위기는 소리 없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우리 부부의 삶에도 바람 따라 하얀 구름이 변하듯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어느 때는 거센 비바람에 흔들리는 뿌리 약한 갈대처럼아프게 흔들리기도 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박종권(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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