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예비후보, ‘시민 중심’ 계층별 세부공약 제시
김보라 안성시장 예비후보, ‘시민 중심’ 계층별 세부공약 제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4.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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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사 치중 자유한국당 시정 문제, ‘사람’을 붙박이 취급하지 않겠다!”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예비후보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계층별 세부정책공약을 내놨다. 대표정책공약(322), 권역별 발전계획 정책공약(413)에 이어지는 세 번째 공약 발표다. 김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시정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사람을 붙박이, 사진촬영 배경으로 취급하지 않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정책공약의 기조를 밝혔다.

김보라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안성시 인구는 20183월 현재 192963(외국인 포함). 인구수는 증가하는데 출생아와 만15세 이상 39세 청년층이 감소하고 있고, 여성의 비중도 미세하지만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평균연령은 42.2(외국인 제외)이고, 평균연령 45세를 넘어선 면의 수가 9곳을 차지하면서 연령층 구성 격차는 권역별로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1763(5.6%)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의 내부구성은 다양화하는 양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인구추세와 동향 분석을 전제로, “그 어느 때보다 안성시의 시정은 인구의 핵심계층을 보호 확장하고 주요 인구계층을 통합해나갈 수 있는 세심한 사람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과거 자유한국당 시정이 소홀히 취급했던 실질적인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도입, 시민의 활동과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방향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공약의 주요 주민계층은 청소년, 청년, 여성, 농민 등이다.

먼저, 청소년 공약을 살펴보면 청소년 자기계발센터 설립, 통합 방과후 프로그램 개설 제공[최소인원 미달, 시설 및 기자재 미비로 인해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하는 청소년 대상 안성시 통합 방과후 프로그램 개설 제공(음악, 미디어, 방송, 농업 등)], 교육기관 청소년 활동 활성화 지원(생존수영, 공동재난극복 자원봉사활동 등) 등이다. 학원연합회 사회공헌사업 지원(공교육과 조화를 이루며 청소년의 소질을 개발해주는 사교육 프로그램 장려 활동, 사회적 취약계층 자녀의 사교육 기회 배제 완화 교육사업 지원), 학교급식 GMO 식자재 사용 최소화 지원 등을 통해 안성시를 사랑하는 시민이자 주인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약에는 청년 미래청 신설, 청년 쉐어하우스 공급, 청년 신개념 핫스팟(hotspot)형 필수 공유시설 지원 : 일거리, 먹거리, 주거공간, 생활공간, 문화여가시설, 관계형성 공간, 상호기금 조성조직 필수 공유시설[아이디어 랩(Idea Lab), 팹 랩(Fab Lab), 혁신 랩(Innovation Lab), 리빙 랩(Living Lab)] 지원 등이 있다. 청년 창업 프로그램 및 장비 지원 : 청년들이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여 평생의 업으로 발전시키고, 안성시는 신규 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디어(AR, VR, 유투빙, 방송, 제작), 농업, 고령화 시대 사회서비스 등 특화된 산업분야 진출 청년 대상 프로그램과 공유 장비 지원 등을 통해서도 청년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정책은 자유한국당 시장이 여성의 역할을 편향되게 인식하고 개편해버렸던 여성의 중심적 활동공간에 대한 기능 회복부터 여성을 도우미로서가 아닌,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역량을 개발해나가는 시민으로서 생활하도록 지원한다는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세부정책공약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능력개발을 위한 여성단체의 올바른 자리매김 및 의사결정권자로서 여성의 역할 증진을 위한 시장 직속 안성발전 여성위원회신설,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서 여성회관의 실질적 기능 회복, 안성의 여성 시민을 배려한 국가적으로 제도화된 성인지 예산 확충, 여성의 복지향상 지원[산후조리 및 모자건강관리(방문간호 서비스) 지원, 공단 직장 내 우리아이 종일돌봄센터 설치]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여성 창업 컨설팅 및 자금 지원) 등이다.

농민 관련 정책내용으로는 친환경생태도시 안성 선언 도출, 안성 로컬푸드 종합계획 수립[지역 먹거리 순환체계 마련(생산-유통-소비-폐기-재활용 등)], 친환경농식품 클러스터 및 테마파크 조성(지역일자리 창출, 생산자 소득 증대, 시민체험 공간 제공), 농촌 청년일자리, 인생이모작 귀농귀촌 지원 등이 있다. 수도권과 지역을 잇는 도농교류 거점 지자체간 협약 추진, 학교급식 간식용 지역생산 제철 신선과일 제공 사업 추진, 도시민의 농촌힐링 건강농장 조성,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공동텃밭 운영(가칭 희망살림 농장’), 외국인 농업노동자 자립농가 마을정착 시범사업 추진 등도 제시하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상생하는 시민으로서의 농민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김보라 예비후보의 주민계층별 세부정책공약은 자유한국당이 24년 동안 소홀히 여겨온 안성시 인구의 핵심계층 추세와 다양한 내부구성 변화 동향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새로운 여건조성을 통해 선순환으로 전환시켜나가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최초 안성시장이라면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붙박이처럼, 필요할 때 사진촬영의 배경으로 여겼던 주민들을 다시 안성시의 주인으로 일으켜세우고 의욕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선명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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