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매일신보 분매소가 설치되고 2등급 도축장이 설치되다 - 매일신보 1912년 9월 기사
안성에 매일신보 분매소가 설치되고 2등급 도축장이 설치되다 - 매일신보 1912년 9월 기사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2.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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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1910년~1945년) 안성관련 신문읽기-23
매일신보 1912년 9월1일 2면 7단
매일신보 1912년 9월1일 2면 7단

19129127- 本報分賣所

금회 은진, 경의선 토성역, 안성군 在住 본보 애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좌기 3처에 분매소를 설치하고 해소에서 직접 구독자에게는 報代 30전만 수하고 郵稅 13전은 특감하오니 陸讀購讀하시압

安城郡 西里面 安興商店

 

이 기사는 당시 신문에 대한 적지 않은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당시 신문구독료는 한달에 30전이고, 우편으로 받아볼 경우에는 우편료를 별도로 13전을 받았다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안성과 관련해서 이 때 비로서 안성에 매일신보의 분매소가 생겼음을 알 수 있는데, 그전 황성신문이나 대한매일신보의 분매소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확인된 것으로는 안성최초의 신문분매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신문 분매소에서 단순히 신문만 팔고, 독자관리만 했는지 아니면 후에 동아일보 등에서 나타나는 지국 형태로 존재하며 기사까지 생산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이러한 분매소가 지국형태로 발전해 나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서리면의 안흥상점에 대해서는 다른 자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후에 나온 동아일보에서 안흥양복점” “안흥정미소등을 찾을 수 있었는데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한련 이와 똑같은 광고가 19129319, 9419, 9717단에 반복해서 게재된다.

매일신보 1912년 9월 11일 2면 5단
매일신보 1912년 9월 11일 2면 5단

 

191291125屠獸地等級

別項 屠獸규칙시행세칙에 의한 屠場 設立地는 좌와 여하다더라.

1등 인천, 개성, 수원

2등 양근, 안성, 영등포, 문산, 이천, 평택, 오산, 여주, 장호원

31.2등 외지 각지

 

이 기사도 흥미로운 기사다. 기사에 등장하는 도수는 말 그대로 소 등의 짐승을 잡는다는 뜻으로 도장은 오늘날의 도축장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기사에 의하면 안성에는 2등급의 도축장이 설립된다는 것인데, 당시의 시행세칙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전국적으로 1.2등급이 1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성도 일찍부터 도축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이 안성시장의 발달과, 시장에서 많이 팔렸을 국밥 등과 연계되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닐 듯 하다.

1912922일에 관련기사가 등장한다.

1912년 9월 19일 2면 5단
1912년 9월 19일 2면 5단

191291925櫻井部長의 출장

경기도 櫻井 財務部長은 안산, 남양, 수원, 용인, 양지 군 등의 課稅地見取圖 작성사무를 감독하기 위하여 藤森 書記를 대동하고 16일에 출장하얏고, 佐藤 書記는 김포, 통진, 풍덕, 교하, 양천, 강화, 교동, 부평 군 등으로, 眞野 書記는 광주, 이천, 음죽,죽산, 양성, 안성, 진위 군 등의 課稅地見取圖 작성사무를 감독차로 거 17일에 출장하얏다더라.

 

과세지견취도를 위해 경기도의 일본인 관료들이 각 지역으로 출장한다는 기사다.

과세지견취도(課稅地見取圖)를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과세지를 직접보고 지도를 그리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신보 1912년 9월 19일 3면 2단
매일신보 1912년 9월 19일 3면 2단

191291932- 兩氏熱心可賀, 량면장의 하례할만한 열심

경긔도 안셩군 금곡면(安城郡 金谷面) 면장 류**(柳**)씨는 면내인사를 열심권유하야 본보를 다수 구람케하는데 해씨가 본래 지식이 셤부하고 신용이 소져하야 명예가 자자하고, 전북 용담군 이북면(龍潭郡 二北面) 면쟝 황**(黃大鉉)씨는 면내 인민으로 하야곰 일톄선금을 보내고 본보를 구독케 하얏스니 량면면쟝의 됴혼 사샹은 가히 하례할만하더라

 

기사에 등장하는 금곡면은 현재의 대덕면 무능리, 명당리, 소내리 일대다. 매일신보를 구독하라고 열심히 노력하는 면장에 대해 칭찬하는 기사다.

매일신보 1912년 9월20일 2면6단
매일신보 1912년 9월20일 2면6단

191292026技師技手出張

경기도청 高見 技師는 농사상황을 시찰차로 진위, 안성, 양성, 죽산, 음죽, 여주, 이천, 양지, 용인, 수원 등 군으로 藏石 技手는 식림사방사업을 감독하기 위하여 인천, 양천 군 등으로 차제 출장중이라더라.

 

경기도청 공무원이 농사상황을 시찰하기 위해 안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출장한다는 내용이다.

매일신보 1912년 9워ㅕㄹ22일 3면 4단

 

191292234-屠獸場數爻

경기도 이부 36군에 도수장 설치한 수효는 좌와 같더라

....안성군에 하나, 죽산군에 다섯, 양성군에 하나, 양지군에 셋....

 

앞에서 소개한 1912911일 기사와 관련되는 기사다. 기사에 의하면 현재의 안성을 이루고 있는 행정구역과 관련된 안성, 죽산, 양성, 양지군에는 모두 10개의 도축장이 있었다.

그런데 앞의 기사에서 언급된 기준에 의하면 안성의 도축장만 2등급이고 나머지는 모두 3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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