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축협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추진, 미양면 주민들 1인시위하며 “강력반대”
안성축협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추진, 미양면 주민들 1인시위하며 “강력반대”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2.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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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축협, “축산인들의 염원”
미양주민들, “미양면민 피해 막대”
미양면 주민들이 미양면 정동리에 계획중인 가축분뇨자원화시설에 반대하고 있다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이하 안성축협)이  미양면 정동리 541-1번지 일원 17,704에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개발행위허가가 신청되어 미양면민들이 1인시위를 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안성축협은 지난 2015년 약 188억원의 사업비로 하루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계획을 세우고 보조금(국비 1317천만원, 도비 지방비 188,200만원)을 신청했다

이어 2016년에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했다가 불허된바 있는데 1122일 다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안성시에 따르면 현재 안성의 1일 축분 발생량은 4,067톤에 달하고, 이중 기존 공공처리시설(100)과 공동자원화시설 등을 통해 처리되는 가축분뇨는 전체의 12%가량인 462톤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농가에서 자체 퇴비화하거나 정화방류시설을 설치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으로 공공처리시설의 증설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안성시의 입장이다.

안성축협 관계자도 오랜 축산인의 염원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양면민들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 계획중인 신청지는 공장과 축사등이 밀집해 있어 그렇지 않아도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또 미양초등학교로부터 1.6km떨어져 있고, 진촌마을로부터는 800m밖에 안 떨어져 있으며 하개정마을, 신계리, 구정, 사거리, 정동리 등 마을이 인접해 있다. 또 지형은 평야지형이라 2km떨어진 곳에도 악취가 전달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많은 고통을 겪고 지역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가축분뇨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미양면의 여러 마을들을 지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한 피해도 주민몫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월 28일 미양면에 계획중인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설치를 반대하며 송영철 미양면 이장단협의회장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12월 28일 미양면에 계획중인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설치를 반대하며 송영철 미양면 이장단협의회장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214일 미양면 전체 이장 36명중 병원에 입원중인 1명을 제외한 35명의 서명을 받아 안성시에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고, 1224일에는 경기도 농업정책과에 보내는 진정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

뿐만 아니라 1227일에는 미양면 관내에 8개의 현수막을 걸고 1228일에는 송영철 미양면 이장단 협의회장과, 소병두 차기 미양면 이장단 협의회장이 안성시청 앞에서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반대 1인시위를 했다.

송영철 회장은 1228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 들어오면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미양면 주민들의 힘으로 막아낼 것이다. 1231일에는 축협앞에서도 1인시위를 할 것이고 향후 집회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축분뇨자원화시설과 관련해 현재확보된 사업비는 설계용역비 34,200만원(국비 3억원, 도비2,100만원, 시비 2,100만원)이고, 해당 부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현재 경기도 농업정책과와 농지전용을 협의중이다.

이외에도 향후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허가되는데 6개월가량 걸릴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안성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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