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원회 월 1회 안성시청에서 회의”합의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원회 월 1회 안성시청에서 회의”합의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2.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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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면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 “우석제 안성시장 공개 면담후 합의
우석제 시장 “주민들과 같은 마음, 주민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것”
김봉오 위원장 “흡족하지 않지만 문제 심각성 안성시도 알았을 것”

서안성~고덕 345kV송전선로와 관련해 원곡면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봉오, 이하 대책위)1227일 오전 10시부터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우석제 안성시장과 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와 우석제 시장은 안성시 송전선로 대책위원회가 월 1회 안성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회의자리에는 안성시 관련 국장,과장 등이 참석하고 기회가 되면 시장도 참석한다 송전선로 관련 안성시T/F팀 구성은 어렵지만 대책위 활동에 안성시 담당부서에서 협조한다는 두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외에도 대책위에서는 특히 안성시에 송전선로와 관련해 제대로 알고 있는 공무원이 드물고, 있어도 인사이동으로 인해 이동할 경우 대책위 활동에 지장이 많고 대응하기도 어렵다면서 채널고정(인사이동 자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대책위는 지난 1211일 안성시를 방문해 우석제 안성시장 공개 면담 요청서 및 질의서를 민원접수하고 시청 관계자를 면담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이 없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이 날 약 50명의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940분경 안성시를 방문해 우석제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처음에는 우석제 시장 면담 인원과 방식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한때 주민들이 시장실 앞으로 몰려가고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10시경부터 상황실에서 우석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를 시작했다.

 

원곡면 대책위, “현 안성시 대책위원회 유명무실, 다시 구성해야

안성시, “시청에서 개최하는 회의에 찬성, 적극 협조하겠다

이 자리에서 안성시 관계자는 대책위가 질문한 6가지 사안과 관련해 서안성~고덕 345kV송전선로 건설사업의 행정 절차적 문제점과 법률적용의 부당성을 검토하여 한국전력공사를 검찰에 고발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문변호사 등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고 환경영향평가서(초안)작성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자문변호사등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전선로 예정지에 물류단지 조성사업을 공영개발이나 민간사업자를 유치하여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필요성을 인정하고 경기개발공사등에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안성시 대책위 재구성과 우석제 시장이 참석하여 회의를 주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책위에 간부들이 참석하겠다고 답변했고 T/F팀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성되어 있다고 답변했고 송전선로에 대한 안성시의 대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봉오 위원장과 대책위원들은 법리적 문제를 아직 검토하지 않은 것은 유감 안성시 대책위원회가 현재 유명무실화 되었으니 안성의 제단체들이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대책위로 재구성하고 시청에서 월 1회 회의할 것 현재의 T/F팀이 형식적이니 재구성할 것 안성시의 송전선로 관련 채널을 고정할 것 원곡면 발전을 가로막은 송탄취수장과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할 것과 그 전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송전선로가 지문리뿐만 아니라 산하리 등을 지나가지 못하게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우석제 시장, “추운날 오시게 해 죄송, 대부분 취임 전 결정된 일, 주민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것

김봉오 위원장, “주민들이 똘똘뭉쳐야 문제 해결할 수 있어, 추운날씨 함께 해준 주민에게 감사

이에 대해 우석제 시장은 답변에 나서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이다. 안성이 평택 때문에 피해만 입었는데, 송전선로도 마찬가지로 안성을 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 송전선로 관련 대부분의 행정절차가 제가 취임하기 전에 진행된 것이지만 그런 것들은 제쳐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여러분과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하나 하나 답변했다.

원곡면 발전을 가로막은 송탄취수장과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물류단지를 검토 해 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은 물류단지보다 산업단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적극노력하겠다고 답했고 T/F팀가동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대책위원회가 활성화되고 안성시에서 월 1회 회의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국장이나 과장등이 참석하게 하고, 필요하면 시장도 참석하겠다고 답변했다.

송전선로 노선에 대해서는 한전과 협의하고 한전이 주민과 협의하도록 해 안성과 안성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답변했다.

이에 최종적으로 대책위원회가 월 1회 안성시에서 회의를 갖고 그 자리에 시청 간부 참석 대책위원회 활동에 대해 안성시에서 적극 협조한다는 두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하고 공개면담을 마친 것이다.

이날 면담에 자리를 함께 한 유광철 안성시의원도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주민들 의견이 반영되어 안성시에 피해가 덜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석제 시장도 참석한 주민 한사람 한사람과 인사한 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시한번 추운 날씨에 이 자리까지 오시게 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봉오 원곡면 대책위원장
김봉오 원곡면 대책위원장

 

공개면담을 마친후 김봉오 위원장은 참석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늘 면담 결과가 흡족하지는 않지만 안성시가 송전탑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알고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송전선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지가 있고, 우리가 단결해야 한다. 주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지중화를 반듯이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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