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자원회수시설(속칭 쓰레기 소각장), 신규설치냐 대보수냐?
안성시 자원회수시설(속칭 쓰레기 소각장), 신규설치냐 대보수냐?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2.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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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 최종보고회 가져
노후화 및 처리대상증가로 대책 필요
현 자원회수시설 가동 13년, 시설 내구연한(15년) 도래 임박
안성시 자원회수시설 소각 계통도

안성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자원회수시설(속칭 쓰레기 소각장)이 가동된지 13년이 지남에 따라 소각능력이 저하되고 설비가 노후화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는 현재 운영중인 자원회수시설을 대상으로 성능진단과 설비진단 등을 통하여 시설개선 방안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하여 안성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하였고, 1218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 운영중인 안성시 자원회수시설은 생화례기물 등을 하루 최대 50톤까지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보개면 현위치에 만들어져 지난 20056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한국환경공단은 검사 및 조사결과 소각시설 성능검사 결과 소각 능력이 검사기준 대비 14%불충족하고 일산화탄소가 간헐적으로 기준값을 초과하는 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탔고 발열량도 3,929kcal/kg으로 설계기준 2.300kcal/kg보다 1,629 kcal/kg(71%)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정 및 운영진단 결과는 대기오염물질 및 악취 측정결과는 모든 항목과 모든 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을 만족하고 있지만 매년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발열량이 상승함에 따라 가동률 및 소각량은 4년 연속 감소추세이고 이에 따른 폐기물 매립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18일 열린 보고회 모습
12월 18일 열린 보고회 모습

 

이 날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안성시의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 201414,861/, 201515,276/, 201616,930/, 201718,516/년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소각량은 201414,834/년에서 201713,318/년으로 해마다 감소추세이고 이에 따라 매립량(타소각장 및 타매립지로 이송량 포함)201427/년에서 20175,198/년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설비진단결과는 소각시설은 13년간 사용중으로 소각설비 노후화가 진행중이고 폐열보일러도 사용연수를 초과해서 사용중이고, 연소가스처리설비 등 보수 및 교체가 필요한 설비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환경공단은 발생량 증가에 따른 처리용량 부족을 해결할 필요가 있고, 설비노후화 및 발열량 증가에 따른 소각량 감소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대책으로 신규설치와 대보수 등 2가지 안을 제시하고 단기 대책으로 시설 및 운영개선을 제시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 자원회수시설 신규설치와 대보수 비교

구분

신규설치

대보수

톤당 표준 단가

30/일초과~50/일 이하 : 4.08억원/

(국비지원여부 별도협의 필요)

30/일초과~50/일 이하 :2.45억원/

재원분담비율

국비(30%), 지방비(70%)

국비(30%), 지방비(70%)

공사기간

3

2(소각로 가동중지기간 1.5)

폐기물처리 효율성

여유부지에 재설계 가능

기존부지에 용량증설 불가

경제성검토

-평택광역화폐기물처리비용절감

신설기간 동안 현 시설로 폐기물 지속처리

- 폐기물처리분담금 절감

-신규설치 대비 자체소각량 감소로 시설운영비 및 폐기물 처리분담금 절감

-대체시설 공사에 따른 폐기물 처리비 발생

기본부지확장에 따른 토목.건축추가비용 발생

행정절차

타당성조사를 통한 시설규모산정 요

폐기물 처리시설 변경승인필요

한국환경공단은 단순 개보수로는 안정적인 시설 장기운영은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대보수를 실시하고 잔여분은 평택시와 광역화하여 처리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즉 현재 안성시는 폐기물 중 일부(37/)를 평택에코센터 광역화를 처리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론과정에서 주민지원 협의체 유병선 위원장 등은 기왕이면 신설하는 것이 앞으로 쓰레기 발생량 증가 등에 대비해 기왕이면 신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가장 좋은 것은 신설하는 것이지만 현재 환경부 규정에 의하면 시설 내구 연한은 15년이지만 외부 건물은 30년이다. 결국 현재 안성의 자원회수시설은 시설에 대해서는 국비를 받을 수 있지만, 건물신축시 국비지원을 받기 어렵다. 또 평택에코센터와 광역화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대보수가 합리적이라고 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성시는 이날 진단 보고내용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19년 상반기 중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손수익 부시장과 김종수 산업경제국장, 이종보 자원순환과장, 김윤환 안성시시설관리공단 부장, 유병선 주민지원 협의체 위원장,한국환경공단 신순길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개면에 위치한 안성시 자원회수시설
보개면에 위치한 안성시 자원회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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