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교우회(高大校友會) 안성지부
고대교우회(高大校友會) 안성지부
  • 시사안성
  • 승인 2018.11.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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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권의 사진에 담긴 이야기 - 23
고대교우회 안성지부 현판식(개인소장 사진)1998년 8월 28일 고대교우회 안성지부 사무실을 사무국장 임동원 교우가 운영하는 동아자동차 운전학원에 마련하여 현판식을 가졌다. 앞으로 약 45명의 교우회원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고대교우회 안성지부 현판식(개인소장 사진)1998년 8월 28일 고대교우회 안성지부 사무실을 사무국장 임동원 교우가 운영하는 동아자동차 운전학원에 마련하여 현판식을 가졌다. 앞으로 약 45명의 교우회원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고대교우회 안성지부(회장 염운기, 독문81)는 출범한 지 올해로 55년을 맞이한 꽤 오래된 교우회(동문회)이다.

모임은 19605월 당시 안법중학교 교감이었던 권병곤 교우와 안성여중에 근무하던 김정한 교우등 5, 6명의 교직자 교우들의 자연스러운 모임에서 싹을 틔었다고 할 수 있겠다.

마침 87일 안성이 고향인 고려대학교 조동필교수(미양면)와 윤세창(고삼면)교수가 당시 유진오 총장을 초청해 안성 신생극장에서 시국강연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때까지는 안성에서 고대의 전신인 보성전문 출신 선배들과 고대 출신 선배들이 고우회(高友會)란 이름으로 모이고 있던 차이다. 마침 4. 18고대의거로 촉발된 4. 19혁명이 일어난 격변기였기 때문에 안성 출신 고대 재학생들의 모임인 고안회(高安會)에서도 헌법의 아버지인 유진오 총장을 안성으로 초빙하여 강연회를 갖기 원하고 있을 때였다.

1963320일엔 당시 안성에서 시국강연회를 성황리에 마친 고우회 선배들이 정식 명칭인 고려대학교 교우회 안성지부’(약칭 고대 안성교우회)를 창설하였다.

당시 안법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권병곤(39상과)교우를 회장으로, 정진환(56법과)교우를 간사로 선출함으로써 안성 교우회가 공식적으로 발족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1966814일 임원 개편을 위하여 안성교우회 회원들 60여명이 모인 총회에서 권병곤 지부 회장은 유임하고 당시 안법고에 재직하고 있던 박종권(60법과)교우를 간사로 선임하여 회칙도 정비하고 매월 월례회를 갖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교우회 안성지부 인준장(개인소장)1998년 10월 안성지부에서 선출된 박종권(법학과 57회 졸업, 당시 안성여고 교감)지부장에 대하여 고려대학교 교우회 정세영 중앙회장이 내려 보낸 인준장 사본이다
교우회 안성지부 인준장(개인소장)1998년 10월 안성지부에서 선출된 박종권(법학과 57회 졸업, 당시 안성여고 교감)지부장에 대하여 고려대학교 교우회 정세영 중앙회장이 내려 보낸 인준장 사본이다

어느 대학교나 동문회 조직이 다 있지만 세칭 대한민국의 3대 결속력중의 하나인 고대교우회는 올 해들어 111주년을 맞이한다. 1907년 고대 전신 보성전문학교 제1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보전교우회를 창립한데서부터 역사를 헤아리기 때문이다.

단순한 동창회가 아니라 긴 역사와 오랜 전통의 동지적 결합체의 응집력은 모교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마치 연어의 회귀성과 같은 조직이다. 2007100주년을 계기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교우회’ ‘세계를 리드하는 교우회라는 비전을 선포하게 된다.

고대교우회 안성지부에서는 70년대부터 매달 월례회를 개최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대외 활동 보다는 주로 교우회의 내실을 다지며 선후배들의 유대와 친목도모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갔다.

004년 현판식(개인소장 사진)2004년 3월 이강억 회장 취임으로 교우회 간판을 금산 로터리에 있는 교우 이돈희외과 병원 건물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고대 명예교수인 조동필 고문이 함께하였다.
2004년 현판식(개인소장 사진)2004년 3월 이강억 회장 취임으로 교우회 간판을 금산 로터리에 있는 교우 이돈희외과 병원 건물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고대 명예교수인 조동필 고문이 함께하였다.

80년대에 와서 회장으로 선출된 허장회(생물56학번) 교우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교우회 내에 보문장학회(회장 허장회)를 설립하여 군내 중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교우회 임원들이 32일 같은 날 진행되는 입학식에 나가서 고대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또한 안성에서 연세대학교 동문회(회장 강대헌)가 매달 월례회를 갖고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대 교우회와 매년 한 번씩 연석으로 월례회를 갖고 친선을 다지게 되었다.

연석회의에서는 당연히 매년 5월에 열리는 고연전’ ‘연고전명칭을 갖고 시샘도 부려보고 또 축구, 농구, 야구는 어디가 이겼는지 결과를 두고 용호상박으로 전개되는 운동경기 못지않게 양교 동문들의 입씨름도 대단하였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다는 근 35년 동안이나 교우회 간사를 맡고 있었던 필자는 드디어 19983월 총회에서 지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828일에는 교우가 운영하는 동아자동차 운전학원에 지부 사무실을 마련하여 현판식을 가졌고, 그해 10월 고려대학교교우회 정세영 중앙회장으로부터 안성지부 회장 인준장을 받게 된다(사진).

조동필 고문 저택 방문(개인소장 사진)2005년 6월 경 조동필 고문 초청으로 공도읍 신두리 안성 팜랜드 인근에 있는 숲과 문화, 공원이 함께 조성된 조 고문 개인저택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참석 교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조동필 고문 저택 방문(개인소장 사진)2005년 6월 경 조동필 고문 초청으로 공도읍 신두리 안성 팜랜드 인근에 있는 숲과 문화, 공원이 함께 조성된 조 고문 개인저택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참석 교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당시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으로는 관내 4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고대에서 주관하는 보문장학회(회장 허장회, 생물56) 장학금도 계속 지급하였고, 안성관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고대를 지망하여 합격하게 되면 초청하여 축하연과 함께 격려금도 지급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 기여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도서구입 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우선 안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도서지원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안성교우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임동원(사회84학번, 주식회사 누리여행사대표)교우가 당시 학교 운영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청소년과 학생들을 위한 사업 전개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연대 동문회와 합동 월례회를 진행하던 방식을 안성의 명산을 탐색하는 정기 산행 합동동반으로 친선을 다지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2004년 선출된 이강억(임학57) 회장 재임 시에는 고대교우회 안성지부 간판을 이돈희(의학68)의원 건물에 임원들이 모여 조동필 교수와 함께 현판식을 갖기도 하였다. 교우회는 고대 정년퇴임으로 안성에 거주하고 있는 조동필 교수를 고문으로 추대하여 매달 월례회 때 마다 경제학 특강을 듣기도 하였다.

교우들의 모임이 그냥 밥만 먹고 환담하는 무의미한 자리가 아니라 지성인들의 모임답게 공부하면서 슬기롭게 지도자 수업을 받는 형식으로 월례회 운영방식을 정한 다음부터는 지금까지 명예회장이나 고문의 덕담으로 시작하는 고대 월례회 전통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행복한 학교’ 도서 기증식(개인소장 지역신문 게재사진)2007년 3월 안성노인복지회관에서 운영 중인 ‘행복한 학교’ 노인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교우회 임원들이 참고서를 기증하고 있다. 당시 홍완표 회장이 교우인 김윤경 관장에게 기증하는 사진이 지역신문에 게재되었다
‘행복한 학교’ 도서 기증식(개인소장 지역신문 게재사진)2007년 3월 안성노인복지회관에서 운영 중인 ‘행복한 학교’ 노인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교우회 임원들이 참고서를 기증하고 있다. 당시 홍완표 회장이 교우인 김윤경 관장에게 기증하는 사진이 지역신문에 게재되었다

2006년 임원개선으로 회장에 홍완표(교육61, 국립 한경대 인문사회대학장), 사무국장 강길복(법학82, 변호사)교우가 지부를 맡게 되었다. 기념사업중 하나로 안성시노인복지회관(관장 김윤경 04정석)이 운영 중인 행복한 학교(Happy school)’ 노인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200737일에 임원진이 직접 복지관을 방문하여 도서(초등학교 교과서와 참고서)를 기증하게 된 것이다(사진).

당시 복지회관에서는 지난 달 부터 노인들이 초등학교마저 다니지 못한 한을 풀어보기 위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졸업 과정을 밟을 수 있는 올해 검정고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고대 교우인 관장으로부터 듣고 이날 방문하여 도서를 기증하게 된 것이다.

20111210일자 고대교우회보에는 국내지부 활동 탐방기사인 안성지부활동에 대하여 장호균(의학86, 하나EQ원장/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대표 역임) 교우가 투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4면기사 톱으로 다루어진 적이 있었다.

기사 주제로는 교우들의 결속은 물론, 지역사회를 보듬는 활동에 앞장 서겠습니다”, ‘매월 정기 모임 통해 내부의 결속 다지고, 평택지부와 합동체육대회 등 교류에도 힘써라는 부제로 크게 소개된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안성지부의 역사, 인적구성과 활동, 월례회 방식과 행사, 이웃 지부와의 교류와 타교 동문회와의 친선활동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고 있다.

(6) 고대교우회보에 소개된 안성교우회(개인소장 기사 복사)2011년 12월 10일자 고대교우회보에 실린 “교우들의 결속은 물론, 지역사회를 보듬는 활동에 앞장 서겠습니다”라는 타이틀로 게재된 안성지부 소식이다. 당시 안성교우회 장호균(의학86, 하나EQ의원 원장,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대표)교우가 기고한 기사 전문을 볼 수 있다
고대교우회보에 소개된 안성교우회(개인소장 기사 복사)2011년 12월 10일자 고대교우회보에 실린 “교우들의 결속은 물론, 지역사회를 보듬는 활동에 앞장 서겠습니다”라는 타이틀로 게재된 안성지부 소식이다. 당시 안성교우회 장호균(의학86, 하나EQ의원 원장,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대표)교우가 기고한 기사 전문을 볼 수 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한 안성.평택지부 합동 체육대회를 우수사례로 다루고 있다. 안성지부 교우들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도 될 겸 다른 지부와의 교류도 지속적이라는 내용의 사례이다.

안성지부는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상반기엔 연세대 동문회 안성지부와 합동 등반대회를, 하반기에는 교우회 평택지부(회장 정승동/재료공70학번)와의 합동 체육대회를 열었다.

연세대 동문회 안성지부와의 등반대회엔 주로 안성시 내에 있는 비봉산을 오른다. 안성.평택지부 합동 체육대회는 2006년 처음 시작했다. 매년 교대로 초청하여 주최하기로 하였고 2011년에는 고연전이 열리는 잠실을 찾아 합동 응원전을 펼쳤다.

20여명의 교우와 교우가족들이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응원전을 펼친 날, 럭비와 축구 모두 이겨서 행사의 기쁨이 배가 되었다.

앞으로도 고대교우회 안성지부는 지역에 거주하는 교우간의 결속은 물론, 주변 지역 교우회와의 인연도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갈 것이며, 지역사회를 살피면서 봉사에도 앞장서는 교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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