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면 지문리 주민들 1인 시위 돌입
원곡면 지문리 주민들 1인 시위 돌입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1.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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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지문리 노선 백지화하라”
최한호 위원장이 11월 19일 안성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최한호 위원장이 11월 19일 안성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는 원곡면 지문리 주민들이 1119일 안성시청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이 날 1인시위를 시작한 지문리 주민이자, 비상대책위원회 최한호 위원장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측이 당초 최적노선이라고 밝혔던 노선을 주민들도 모르게 지문리 쪽으로 바꾸었을뿐만 아니라 이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까지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안성시는 이러한 노선변경 사실을 주민들에게 숨겼다면서 지문리쪽으로 변경된 노선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최한호 위원장은 최근 안성시로부터 민원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1112일 우석제 시장을 면담한 후 관련 공무원 등으로부터 지문리로 변경된 노선이 백지화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신된 안성시의 답변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며 지문리로 변경된 노선이 백지화되었다는 서면답변을 받을 때까지 싸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앞으로 매일 오전 830분부터 1030분까지 하루에 2시간씩 안성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주민들이 공개한 지문리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안성시의 답변을 보면 한전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될 당시에는 송전선로 노선이 지문리로 변경된 것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그래서 즉시 지문리 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노선변경 백지화에 대해서는 안성시는 기본적으로 송전선로가 안성시를 통과해서 피해를 입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면서 국가경제를 위해 불가피하게 통과하더라도 한전은 직접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며, 그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안성시는 한전의 공문을 근거로 제시하며 지문리 구간 노선도 한전의 계획안에 불과할 뿐이며, 한전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고공람 등을 통해 제시된 주민들의 합리적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노선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지문리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제시된 노선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1인시위와 집회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한호 위원장은 19주민들이 안성시장을 만나, 1112일 실무자로부터 열흘안에 답변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안성시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문리 노선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약속한 열흘이라는 시한이 3일 남았다. 앞으로 3일안에 지문리 노선이 백지화되었다는 안성시의 답변을 문서로 받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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