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정원의 부동산 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월 안성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3,638만4,000원이다. 이는 한국감정원에서 자료를 수록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1월의 1억4,009,500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또한 지난 2016년 1월 1억6,613,8000원으로 최고가에 비하면 18%넘게 하락한 것이다.

㎡당 평균 가격도 마찬가지로 하락하고 있어서 지난 2016년 1월 234만3천원으로 최고가격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2016년 6월 233만6천원까지 하락했다가 2016년 8월 233만8천원으로 소폭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2년넘게 한번도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하락을 거듭해 2018년 10월 210만1천원까지 하락했다. 210만 1천원은 지난 2013년 7월과 8월의 210만원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사를 하려해도 집이 팔리지 않거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이사를 가지 못한다는 하소연도 줄을 잇고 있다.

공도읍의 한 주민은 “이사를 가려고 해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주지 않고 있다. 집주인은 집을 팔거나 전세를 놓아 전세금을 주겠다는 입장인데 집이 팔리거나 세로 들어오려고 문의하는 사람조차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안성 미분양 주택수 1,216채, 한달만에 다시 경기도 1위

* 표 : 2018년 경기도 31개 시군 미분양 주택수 추이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안성의 미분양 주택수가 다시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년 6월말 기준, 1,278채로 경기도 1위를 차지했던 안성의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 8월 평택시에 밀려 2위를 내려앉았으나 한달만인 9월말 통계에서 다시 경기도 1위가 되었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안성의 미분양 주택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안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남양주시는 1,275채에서 9월말 기준 830채로 대폭 줄어들었고, 3위였던 김포시도 1,075채에서 375채로 대폭 줄었다.

6월말에 4위로 1,047채 였던 평택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생겨 8월말 1,275채까지 증가해 경기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9월말에는 100채 이상 줄어든 1,147채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성시는 지난 6월말 1,278채에서 9월말 1,216채로 3달동안 불과 62채가 줄어드는데 그쳐 다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공사완료후 미분양은 경기도 전체에 1,972채이며,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가 469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안성은 86채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9월말 기준으로 8월말 62,370호에 비해 2.8%(1,774호) 감소한 총 60,596호로 집계되었다.

봉원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