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안성) 안성시 ‘위험물 제조소’ 경기도 밀집지역 한곳
통계안성) 안성시 ‘위험물 제조소’ 경기도 밀집지역 한곳
  • 강철인 기자
  • 승인 2018.04.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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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소 257곳 1년간 5곳 줄어도 안산 수준
​​​​​​​저장소 2016년 기준 887곳 인근 평택도 1700곳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강해졌다. 이후 2016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지난해 대통령 선거까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치권 약속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다시 4년이 지난 2018년 선거철이 다가왔다. 여전히 안전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넘쳐날 것이다. 과연 안성시가 안전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경기도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경기도내 위험물 취급 유형별 집계 현황을 보면 2015~2016년 기준으로 안성은 도내에서 평택 화성. 안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는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보면 안성에는 2016년 제조소는 37곳을 비롯해 주유취급소주 142곳이 있으며, 이는 2015년과 비교해 제조소는 같으며 주유취급소는 1곳 준 것으로 확인됐다. 두 곳을 합해도 2015~2016년 한 해 동안 5곳 가량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소와 제조소 전체 수는 2016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화성시와 평택시에 이어 도내 수위를 차지할 만큼 많다.

제조소만 기준으로 한다면 경기도에서 인근 평택시가 77곳으로 가장 많으며, 화성시가 76곳, 안산시가 70곳으로 뒤를 이었다. 안성시는 시흥시, 김포시와 동일했으며, 이는 도내에서 통계에 잡힌 31개 시군 중 4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저장방식이다. 안성시에는 2015년 기준으로 저장소가 884곳이던 것이 2016년에는 3곳이 늘어 88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급소는 줄어든 반면 저장소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저장소 중 옥내용은 2016년 기준으로 총 139곳으로 안성시와 제조소 수가 같은 김포시, 98곳, 시흥시 107곳보다 상대적으로 많으며, 옥외탱크저장소는 165곳으로 두 지자체보다 소폭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옥내 탱크저장소, 지하탱크 저장소, 이동탱크저장소 등 대부분 저장소는 시흥시나 김포시에 비해 많은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7일 발생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에 위치한 한 유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6시간에 걸친 진압작업 끝에 불길이 잡혔다. 이 화재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은 수십 미터까지 불길이 치솟았을 뿐 아니라 ‘펑펑’ 소리까지 들려 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화재 발생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용인 정치권도 나서 위험물질을 대량 보관한 창고를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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