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줄 알았던 의료폐기물 사업 불씨에, 양성면 주민들 “강력 반발”
꺼진 줄 알았던 의료폐기물 사업 불씨에, 양성면 주민들 “강력 반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10.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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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10월 19일 한강유역환경청 방문
안성시, “주민건강이나 주변환경에 악영향” 불허입장 불변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

 

양성면 주민들이 A업체가 양성면 장서리에 추진했지만 지난 2월 한강유역환경청에 의해 반려되어 해결된 것으로 알았던 의료폐기물 처리사업이 다시 추진되자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양성면 장서리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처리사업은 지난 2017519일 업체에 의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었지만 양성면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반대입장을 전달하며 강력 반대했고, 안성시도 불가입장을 밝혔으며, 한강유역환경청에서도 위치의 적정성 등 사업계획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지난 201829일 반려사실을 통보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이에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사업이 완전히 종료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A업체는 지난 93일 다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으나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이를 이틀만인 지난 95일 다시 반렸는데 업체에서 917일 다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상태다.

이러한 사실을 한달여가 지나서 뒤늦게 1018일경 알게 된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처리사업이 다시 추진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양성면 이장단 협의회 한경선 회장을 비롯해 장서리 주민등 양성면 주민 6명은 1019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관계자를 면담하고 의료폐기물이 들어설 경우 소음과 공해,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입을 피해가 너무 크다. 반대한다는 주민들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전달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이었던 한경선 회장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의료폐기물이 추진중인 장서리에서 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미 의료폐기물 처리장이 있어 주민들은 악취등으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다. 용인의 의료폐기물 악취는 멀리 동탄에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할 정도다. 그런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인근지역인 장서리에 또 들어올 경우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 양성면민들이 하나된 힘으로 지난번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을 막았듯이 이번에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사업이 계속추진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A업체에서 추진하는 의료폐기물 처리사업은 양성면 장서리 407-13, 407-14번지에 위치한 13,541의 부지에 하루 48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부지 주변에는 불과 30m떨어진 곳에 주택과 축사가 있는가 하면 180m떨어진 곳에는 하루 60여명이 방문하는 체육시설인 국궁장(구 양성면 매립장)이 있고, 300m떨어진 곳에는 주택이 2, 불과 1km떨어진 곳에는 150여명이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반경 400m이내에는 공장이 여러개 있어 상시근무자가 수십명이 있어 주택과 축사 등을 포함할 경우 상주 인원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불과 1.2km떨어진 곳에는 50여세대가 거주하는 이현리가 있는 것을 비롯해, 1.5km에는 40여세대의 장서1, 1.7km떨어진 곳에는 60여세대의 도곡리, 1.9km떨어진 곳에는 60여세대가 거주하는 산정리가 있고 2.7km떨어진 곳에는 60여가구의 난실1, 3.0km떨어진 곳에는 30여세대의 난실2리가 위치해 있는 등 주거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안성시에서도 사업예정지는 분지의 형태를 띠고 있어 오염물질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주택과 장애인 복지시설이 위치해 있고, 하류에는 송탄취수장이 위치해 있다. 오염물질이 배출될 경우 사람의 건강이나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불가입장을 분명하게 거듭해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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