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안성시의회 국힘 횡포 사태는 안성시민 숨통 끊어버리려는 행위”
민주당 경기도당, “안성시의회 국힘 횡포 사태는 안성시민 숨통 끊어버리려는 행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3.05.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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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 광주을)25일 국민의힘 횡포로 파행을 겪고 있는 안성시의회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의힘 행태가 안성시정 발목잡기를 넘어 목조르기 수준으로 도를 넘고 있다. 이는 안성시민의 숨통을 끊어버리려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5일부터 국민의힘의 독단적인 횡포에 맞서는 의미로 안성시 아양동 국민의힘 김학용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맞은 편에서 장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안성시의회는 총 8명 의원 중 5명이 국민의힘, 3명이 민주당 출신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안성시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8대 시의회 개원부터 의장단을 독식하고, 안성도시공사 설립이나 공영마을버스 도입 등 민주당 소속 김보라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등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며, 시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 본예산 심의 때는 가용재원 2400억원 가운데 16%390억원의 민생예산을 임의로 삭제하고, 최근 임시회에 상정한 12건의 조례안은 일괄 부결 처리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횡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간 이어진 장외 단식농성으로 이관실 시의원은 지난 23일 탈진과 복통, 복부팽창 등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호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단식 농성장에는 황윤희, 최승혁 시의원이 남아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11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정상화를 위한 단식농성 중단 조건으로 여야정협의체 구성, 정기 공개회의 개최 예산의 합리적 심사 및 삭감 시 구체적 사유 제시 부결 및 보류된 모든 조례와 안건 재상정 시장과 의장의 면담 합의안 이행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횡포 사태가 안성시정 발목잡기를 넘어 목조르기 수준으로 도를 넘고 있다이는 곧 안성시민의 숨통을 끊어버리려는 행위나 다름없다. 의회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독단적인 행태를 멈추고 민주당 의원과 함께 성숙한 협치 의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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