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여야협상결렬...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 인근으로 자리옮겨 단식 계속
안성 여야협상결렬...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 인근으로 자리옮겨 단식 계속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3.05.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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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과 정회, 안건 부결과 보류로 얼룩지며 파행을 거듭한 안성시의회 213회 임시회가 192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여기에 지난 16일 김보라 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의 만남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이어진 여야간 협상도 결렬됐다.

따라서 안성 여야간 극한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안성시민들이 입을 전망이다.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간, 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간의 대립이 계속되자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은 지난 16일 만나 일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안성시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밑접촉등에 이어 지난 18일과 19일 협상을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들에 따르면 협상은 앞서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여야정협의체 구성에만 동의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6개 중, 4개의 요구안을 주장했으나, 국민의 힘은 3개까지 용인하고, 끝내 1개의 요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우리의 요구안 중 하나인 여야정협의체구성만을 수용하겠다고 했으며 나머지 요구사항은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실질적인 내용과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도출하고 확약을 요구했지만 국힘은 회피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6일 시장과 의장의 합의사항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여야정협의체는 시위를 접게 하기 위한 허울일 뿐, 이후 정상적으로 작동돼 작금의 안성시의회 사태의 재발을 막는 도구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단식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후부터는 김학용 국회의원실 앞으로 농성장소를 옮겼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는 안성시의회 사태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의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개입설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개입설의 근거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보도자료가 국회의원실에서 발송되고, 삭감된 안성시장기 체육대회 예산의 경우, 김학용 의원의 의중임을 추측할 수 있는 언론 보도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양당간 대립은 전선이 확대되며 더욱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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