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하는 시민목소리 귀 기울여야”,,반대대책위 시위속 경기도산단심의위 열려
“도축장 반대하는 시민목소리 귀 기울여야”,,반대대책위 시위속 경기도산단심의위 열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3.01.2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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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를 안건으로 다룬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린 25일 반대대책위 주민들이 입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도축시설(도축장)이 포함된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를 안건으로 다룬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25일 오후 2시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1층 비전실에서 열렸다.

지난 202012월 심의에서 재심의결정이 내려진 후 2년만에 다시 심의한 것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날 심의는 2건이 진행되었는데,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가 1호 안건으로 다루어졌으며, 안성시 관계자 3, 사업자인 선진 관계자 2, 그리고 심의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2-3일후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겨울 가장 추운 영하 20도 가까운 추위속에, 이 날 심의위원회가 열린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입구에서는 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등 안성시민 50여명이 압도적으로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축장이 들어서서는 안된다며 집회를 열었다.

2년여전 심의때도 반대주민들은 의정부까지 가서 10여명이 반대집회를 개최한바 있는데 이번에는 50여명이 참석해 더욱 규모가 커지고 단합된 모습을 보인 반면, 지난 심의때는 찬성하는 주민 1명이 1인시위를 했지만, 이 날 심의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2017년 도축시설이 포함된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추진이 수면위로 떠오른 후 그동안 집회와 1인시위 등 강력한 반대활동을 벌였고, 그동안 6,327명의 반대서명을 받았고, 경기도의회에서 청원이 채택되는 등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발언하는 한경선 반대대책위 위원장

25일 집회에 대해 한경선 위원장은 지방자치시대 그 지역의 미래는 주민들의 의견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6,327명의 반대 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성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거짓 사실이 포함된 서류로 심의를 받으려 하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축장에 반대하는 시민목소리에 귀 기울여 심의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오늘 집회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날 집회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는데, 특히 젊은이들도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성면 교동에 살며 이 날 집회에 참석한 21살 김아무개 군은 아버지가 농사일에 바쁘셔서 대신 참석했다. 앞으로 고향에서 살려고 하는데 도축장 같은 시설이 들어오면 안된다고 생각해 참석했다. 양성의 젊은이들과 양성의 미래를 위해 도축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심의위가 열린 비전실 입구, 심의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심의위가 열린 경기도 경제과학원 비전실 입구에서 참가자들이 입장하는 모습,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한편 심의위원회는 동의”, “부동의”, “조건부 동의”, “재심의등 네 가지 중 하나로 결정하게 되는데,  동의가 나오면 사업이 탄력을 받지만, “부동의가 나오면 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고, “재심의결정이 나오면 재심의를 위한 준비에 또 다시 몇 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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