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장 김보라)가 지난 17일 있었던 안성지역노동조합(위원장 김기홍)의 기자회견에 대해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관련기사 참조)
안성시는 “노조와는 지난 10월말부터 7차례의 교섭이 있었고 교섭요구안 중 상당 부분에서 타결의 실마리가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뜬금없이 시측 교섭대표를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하락시키는 시장’으로 묘사하며 교섭 결렬의 책임을 시측에 전가한 부분은 도가 지나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성시는 ”안성시에서 행정업무를 하는 사람은 공무원, 공무직 등 직군이 다양하며 공무원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급여의 1.4%가 인상되었다“면서 ”그럼에도, 노조는 마치 공무직들에게만 특별히 낮은 인상률을 제시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성시는 기자회견 중 노조에서 주장한 ‘1.4% 인상률’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상여금을 기본급에 산입한다“는 내용에 잠정합의를 했으며 이는 추가로 2% 이상의 임금 상승이 수반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18일부터 출근 선전전과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을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안성시는 “단체교섭을 계속해 나갈 것이지만 위법한 청사점거ㆍ 허위사실 유포 등 행위가 나타난다면 법적 조치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안성시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다시 교섭 석상에 나와 함께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주문한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봐서라도 과도한 요구안을 내걸고 단체행동을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