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城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발행...다양한 사진과 관련 글 수록
“安城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발행...다양한 사진과 관련 글 수록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3.01.0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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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에 실린 궁예미륵 사진
"안성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에 실린 기솔리 궁예미륵 사진

지난 연말 안성의 대안문화학교 달팽이(교장 이기원)에서 펴낸 安城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가 세상에 나왔다.

안성은 유난히 미륵불상이 많은 고장인데, 그 미륵을 사진으로 담고, 의미를 담은 책이 발행된 것이다.

이 책에는 뛰어난 사진가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촬영한 안성의 미륵 사진들이 실려 있어 그 자체로 안성의 미륵을 깊이 들여다 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안성의 역사문화전문가가 그 미륵에 대해 고찰하는 글이 실려 있어 더욱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안성의 문화를 기록하고 사진에 담아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 이기원 교장이 “2022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자원 활성화 지원사업에 신청, 선정되어 7개월여의 작업 끝에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이다.

총괄은 이기원 교장이, 기획은 이기원, 이신재, 글작업 총괄은 홍원의, 민담 글작업은 이신재, 사진은 강신호, 주용상이 드론은 김용환이 했다.

책의 구성은 안성 전지역에 산재해 있는 미륵을 촬영한 다양한 사진을 권역별(죽산권역, 서운권역, 대덕권역, 시내,미양,양성권역)로 나누어 실었다.

또 이러한 안성의 미륵에 대한 일종의 해설글이라고 할 수 있는 안성시청 홍원의 학예사의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가 실려 있다.

이 책을 총괄한 이기원 교장은 기획의도를 밝힌 글에서, 안성은 길은 사통팔방으로 열려있고 인근의 너른 농토와 적당한 높이의 산세는 전국에서 모여 쌓이는 물산 공간 장터가 서기는 안성맞춤이었다면서도 이곳을 찾는 장꾼들의 발길만큼이나 잔인하고 무도한 흉악의 침략 말발굽 소리가 잦은 곳이었다며 안성은 결코 평안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고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성에 모신 미륵의 전설과 희미한 신화속으로 뛰어난 사진가 두 분과 문화인류학, 민속학 역사에 밝은 이들과 함께 들어가 본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홍원의 학예사는 그 많은 미륵은 어디서 왔을까?”에서 안성 미륵의 다양한 특징과 의미를 서술하고 안성에 미륵이 많은 이유로 영남대로삼남대로가 모두 지났던 안성의 도로망을 꼽으며, 그러한 도로망이 상업의 발달과 다양한 외침속에서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미륵을 세운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기원 교장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안성의 천주교 성지와 사찰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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