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마춤농협, 오는 21일 올 해 수매가 결정...농민단체는 작년과 동결 요구
안성마춤농협, 오는 21일 올 해 수매가 결정...농민단체는 작년과 동결 요구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11.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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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마춤농협 이사회 오영식 이장이 18일 농민단체와의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사회 의장 오영식, 대표이사 조현정, 이하 안성마춤농협)이 오는 21일 올해 수매가격을 결정한다.

안성마춤농협은 18일 보개면 소재 안성마춤농협 본점에서 안성의 농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18일 간담회는 추곡수매가 결정에 앞서 농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안성마춤농협에서는 쌀가격 동향, 생산전망, 경기도 타시군 벼매입가격 결정현황등에 대해 설명하고 농민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올해 비료값 인상, 농약값 인상, 기름값 인상 등 고물가 속에서 농민들이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 몇 해 동안 안성마춤농협이 수익을 낸 만큼, 쌀 가격이 떨어졌어도 지난해 만큼의 수매가를 보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성마춤농협에서는 농민들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쌀 가격이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안성마춤농협의 적자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고 올해 양곡부분에서 37억의 적자가 발생했다.뿐만 아니라 현재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내녀에도 25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안성마춤농협의 적자가 누적되면 경영이 어려워질뿐 아니라 결국 개별 조합, 또 농민들에게 손해가 갈 수 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결국 이 날 간담회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는데, 오는 21일 안성마춤농협에서 수매가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수매가를 결정하는 안성마춤농협 이사회는 관내 9개 농협 조합장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각 농협마다 처지가 조금씩 다르고, 또 내년에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농민들은 지난해와 같은 수매가를 요구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매가는 추청벼 1등급 40kg 조곡기준 74,600원이었다.

또 안성마춤농협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경기도 매입가격 평균가는 71,738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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