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의원, “죽어서도 거부당하는 무연고 사망자”
최혜영 의원, “죽어서도 거부당하는 무연고 사망자”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10.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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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무연고자의 사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상당수는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유형별 무연고 사망자 시신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무연고 사망자는 2,551명으로 20191,850명 대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7월 기준 무연고 사망자는 이미 2019년 수준인 1,818명에 달했다. [-1 참조]

무연고 사망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실제 연고자가 없는 경우는 매년 약 20%정도 인 반면, 매년 약 70%는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201969.7% 202071% 202170.8% 2022770.5%)한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1 참조]

 

<-1> 유형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 (단위: , %)

연도 

(단위: )

연고자 없음

연고자 알 수 없음

연고자 있으나 시신거부

%

%

%

2019

2,656

634

23.9

172

6.5

1,850

69.7

2020

2,947

603

20.5

253

8.6

2,091

71.0

2021

3,603

700

19.4

352

9.8

2,551

70.8

20227

2,578

516

20.0

244

9.5

1,818

70.5

보건복지부 제출자료, 최혜영 의원실 재구성

 

시도별 무연고 사망자 시신처리 현황을 비교해 보면, 2019년 대비 2021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부산으로 62.9%(2019245202139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서울(53.3%), 강원(51.3%) 순이었다. [-2 참조]

<-2> 시도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 (단위: , %)

시도

2019

2020

2021

2022

7

2019년 대비 2021년 증가율

2,656

2,947

3,603

2,578

35.7

부산

245

344

399

302

62.9

서울

531

583

814

640

53.3

강원

76

68

115

83

51.3

세종

7

8

10

5

42.9

전남

67

91

92

53

37.3

충북

82

101

112

48

36.6

전북

59

43

80

56

35.6

경기

615

658

828

551

34.6

경남

162

156

218

148

34.6

대구

155

186

201

121

29.7

제주

48

72

61

62

27.1

인천

206

251

256

198

24.3

울산

49

65

60

46

22.4

경북

110

138

128

57

16.4

광주

23

27

26

8

13.0

대전

90

79

87

73

-3.3

충남

131

77

116

127

-11.5

보건복지부 제출자료, 최혜영 의원실 재구성

 

반면 대전(-3.3%), 충남(-11.5%) 지역은 같은 기간동안 무연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참조]

매년 무연고 사망자 유형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연고자 있으나 시신 인수 거부한 사례를 지자체별로 나눠보면, 2019년 대비 2021년 증가율이 50%를 넘는 지역이 세종(100%), 전남(100%), 전북(82.4%), 대전(80.6%), 강원(61.7%), 서울(58.9%), 경남(51.9%) 7곳에 달했다. [-3 참조]

 

<-3> 시도별 연고자 있으나 시신 인수 거부한 무연고 사망자 현황 (단위: , %)

시도

2019

2020

2021

20221~7

2019년 대비

2021년 증가율

1,850

2,091

2,551

1,818

37.9

세종

3

4

6

5

100

전남

28

48

56

23

100

전북

34

27

62

43

82.4

대전

31

57

56

55

80.6

강원

47

41

76

48

61.7

서울

372

425

591

455

58.9

경남

104

106

158

104

51.9

부산

186

242

277

206

48.9

대구

117

148

164

85

40.2

경기

458

470

589

392

28.6

제주

41

63

52

52

26.8

울산

24

47

30

25

25.0

충북

46

52

56

36

21.7

경북

79

101

94

43

19.0

인천

176

192

196

166

11.4

광주

19

15

18

3

-5.3

충남

85

53

70

77

-17.6

보건복지부 제출자료, 최혜영 의원실 재구성

 

반면, 2019년 대비 2021년에 연고자 있으나 시신 인수 거부한 사례가 감소한 지역은 대전(5.3%) 과 충남 (17.6%) 지역으로 나타났다. [-3 참조]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유형별로 살펴보면 실제로는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수원세모녀 역시 사망 후에도 친척들로부터 시신 인수를 거부당해 수원시에서 공영장례로 치른 바 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이제 지자체에만 맡기기보다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 차원의 장례지원을 병행하여 고인에 대한 존엄과 편안한 영면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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