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출신 노미경 박사, 첫 창작집 “초록이들 이사 가는 날”출간...서삼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동화로 창작
안성출신 노미경 박사, 첫 창작집 “초록이들 이사 가는 날”출간...서삼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동화로 창작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8.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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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경 박사의 첫 창작집 "초록이들 이사 가는 날"표지

안성출신의 교육자이자 작가이며 문학박사인 노미경 박사가 첫 창작집 초록이들 이사 가는 날을 펴냈다.

노미경 박사는 1960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 청주교대, 건국대 상담심리교육학 석사, 고려대 문예창작과 석사, 단국대 문예창작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안성을 비롯해 30여 년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 왔고, 현재는 평택 한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교육자인 노미경 박사는 한편에서 지난 2002글사랑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2005~2012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문학창작특성화 학교를 운영했고, SUN 문화연구소 대표이기도 하다.

특히 안성출신으로 대표작 ^^등 천여편의 시를 창작하신 혜산박두진 선생님의 시를 연구한 안성의 문학후예이기도 하다 그는 박두진시에 나타난 고향시 연구와 생태문학의 연구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안성에서 교시절 학생들에게 문학을 지도하고 오랜동안 안성시 박두진 소년소녀 문학회를 이끌어 오기도 하였다

이번에 펴낸 첫 창작집 초록이들 이사 가는 날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안성의 서삼초등학교에서 겪은 이야기를 세 편의 동화로 담은 것이다. 꼬꼬마 내 친구」「오이 끔이 떨어져서 걱정이야」「초록이들 이사 가는 날등으로 편수는 3편이지만 전체로 보면 하나의 틀에서 연이어 읽을 수 있다. 교과서의 가르침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벗해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순박하다.

필자 노미경 박사
노미경 박사

작가 노미경 박사는 이 책에 실은 3편의 동화는 모두 수년 전 시골마을 6학급의 소규모 농촌 초등학교에 재직할 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토대로 하여 재구성한 픽션이다. 그곳에서 아이들과의 생활은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부모님들이 오랫동안 마을을 이루고 살아온 까닭에 아이들끼리도 친형제처럼 지냈다. 까르르까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교실, 점심시간이면 식사 후 ····다섯 아이가 각자 성을 외치며 내 앞으로 밀치며 서곤 했다. 천연잔디 운동장 트랙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경보를 하던 모습들이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면소재지의 학교와 통합되면서 지금은 폐교가 되어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한때는 몇백 명의 재학생이 공부하던 마을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어 각자의 진로를 향해 매진하고 있을 우리 반 사랑스런 다섯 아이들을 떠올리며, 6학급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행복했던 순간들을 담아보았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박덕규 문학평론가는 이 동화들은 그 순박한 아이들 세계의 일상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모든 것과 통하는 이 시대에도 그 아이들은 전혀 주눅 드는 게 없다. 그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넉넉함을 가졌다. 그런데 그 학교가 폐교가 된다고? 아이들이 모두 떠나야 한다고? 그러자 거기 있던 꽃과 풀과 씨앗도 이사를 가려 한다.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또 꽃과 풀과 씨앗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너무 안타까워할 것 없다. 그들은 노미경 선생님의 동화 속에 살아남아 있을 테니까라며 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 창작집의 그림은 한석봉 그림작가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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