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안정열의장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보라 안성시장의 독불장군식 시정 운영행태에 대해 협치는 모르더라도 기본적인 신뢰는 있어야 한다.”고 질타하며 의회 파행이 장기화된 책임을 안성시와 김보라 시장에게 돌렸다.
안정열 의장측은 “지난 11일까지 부시장과 협의를 진행해 “의회 파견인력 의회 사무과장, 의사팀장, 의정팀장 등 4명은 12월 31일까지 파견연장을 통해 의회 정상화를 하고, 전문위원 2명은 집행부로 복귀하고 대체인력 파견으로 12월 31까지 운용하며 시의회 인사독립을 위해 인사협의체를 두고 협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정열 의장은 11일 시의회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12일 김보라 시장이 참석한 의원 전체회의를 전제로 그동안 진행되어 온 인사안을 마무리하고 의회 정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당일 전체회의 시작 10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 안성시 부시장은 협의된 내용 중 전문인력 2명 중 1명의 인사 불가를 통보해와 12일로 예정된 김보라 시장과의 회의는 진행되지 못했다고 안정열 의장측은 설명했다.
이후 양당 대표들은 다시 한번 시장과의 면담을 진행 수정안을 제시했고 김보라 시장의 명확한 대답이 없어 협의는 더는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정열 의장측은 “도대체 누구와 협의를 해야 하는가? 최소한의 신뢰도 찾아볼 수 없는 집행부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향후 장기 의회 파행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안성시를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성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의회가 파행인 상황에서 부의장사퇴만을 부르짖으며 시의회 정상화에는 어떤 노력도 없는 민주당 시의원은 반성하기를 바란다”며 비판했다.
안정열 의장측은 “어제 시의회가 아닌 국회에서 뜬금없는 부의장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보고 있으려니 민주당 안성시 지역위원장 다툼에 비례대표 최혜영 의원을 띄우려는 바지들이 되어가는 민주당 시의원들을 보며 딱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공천 두고 누구를 비난할 처지인지를 모르겠다. 동부권 민주당 황윤희 의원의 공천과정을 안성시민들 전체가 모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누굴 비난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자중해 주기를 바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한 의회소집절차와 관련하여 대표의원 간 협의가 우선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본인들이 직접 의회 의장에게 소집요구를 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정열 의장측은 “이유야 어찌 되었든 김보라 시장은 의장과 부시장이 합의한 안을 즉각 수용하고 의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말로만 시민들을 위한다고 말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는 의회의 협조가 수반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