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최혜영 국회의원이 안성 지역위원장 후보에 응모한 것을 두고 안성민주당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안성민주당 일부 당원들은 ‘안성민주당 지역위원장 낙하산 저지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을 구성하고 ‘올바른 안성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출을 바라는 당원 및 민주시민 일동’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혜영 의원의 지역역위원장 공모 신청의 배후는 이규민 전 의원이다”라면서 “당심과 민심에 반하여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 쫒는 이규민-최혜영 전·현직국회의원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규탄했다,

비상행동 측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찬성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명이 완료되면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명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모씨(안성, 54세)는 “최의원은 안성에 특별한 연고나 활동도 없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차기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 이규민 전 의원이 허수아비를 내세워 차차기를 노리려는 술수일 뿐”이라면서 “그동안 이규민의 정치활동을 지지하고 후원했던 한 사람으로써 너무도 큰 배신감이 든다. 동지들을 분열시키고 안성민주당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정치모략에 앞장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행동측은 “서명 작업과 함께 중앙당 항의 방문, 피켓시위 등을 통해 안성민주당원과 민주시민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28일 오전에는 최혜영 국회의원의 안성지역위원장 응모와 관련해 안성민주당 원로들이 입장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그 내용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봉원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