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돌 시인 유고시집 “그녀그”출간
금은돌 시인 유고시집 “그녀그”출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5.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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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은돌 시인의 유고시집 그녀그”(현대시학)가 지난달 16일 시인의 2주기에 즈음해 출간되었다.

안성은 문화예술의 고장이다.

특히 박두진, 조병화 시인으로 대표되는 시인의 고장이다.

안성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제는 고인이 된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지낸 정진규 시인(1939~2017)이 그 작품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큰 울림을 전했다.

그 정진규 시인은 생전에 안성의 시맥을 이을 후배 시인으로 금은돌 시인을 지목한 바 있다.

금은돌 시인(1970~2020)은 정진규 시인뿐만 아니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가 더욱 촉망되는 시인이었는데 예술혼을 불태우던 지난 2020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금은돌 시인
금은돌 시인

금은돌 시인은 1970년 안성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기형도 문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애지에서 평론, 2013현대시학에서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연구서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 평론집 한 칸의 시선”, “그는 왜 우산대로 여편네를 때려 눕혔을까”, 1인잡지 “mook등을 출간했다. 전시활동을 하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이번에 출간한 그녀그는 시인의 작품을 역시 시인의 길을 걷는 시인의 아들이 모아 출간한 것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65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에 실린 시인의 말은 나와 똑같은 인공지능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는 것이며, 이수명 시인의 해설이 게재되어 있다.

금은돌 시인의 서냅이자 시인이며 중앙대 교수인 이승하 시인은 은돌이를 한 번이라도 만나보았던 사람은 기억할 것이다. 이 혼탁하기 짝이 없는 세상에서 만난 가장 정결한 영혼이었다고, 편편의 시가 말해준다. 나 이세상을 이렇게 살았다고. 이처럼 사랑했다고, 목숨 다해 노래했다고라며 시인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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