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안성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5.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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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4,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3.3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예찰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정밀진단을 통해 과수화상병으로 확진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에 감염된 나무줄기에서 생존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봄철 개화기 기온상승으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배 과수원 4곳에서는 꽃이 마르고 잎맥이 검게 변하는 증상이 발견됐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긴급 초동 조치의 일환으로 감염주 제거, 생석회 살포 및 농가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문가가 현장조사를 벌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5킬로미터 이내 모든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사과·배 주산지에서도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안성지역 배 과수원 가운데 추가 감염 과원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54일부터 9일까지 배 재배농가 자율예찰·신고기간을 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긴급 설치·운영하고 추가 확산 차단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관계기관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18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여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5~7월을 과수화상병 예찰방제를 위한 현장 대응 집중 운영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농가 자율예찰 강화, 신속한 현장방제(매몰), 적과(열매솎기) 작업자 소독관리 점검 등 확산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중앙 단위 전문예찰단 10개팀(40) 운영과 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현재까지 과수화상병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최대한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최선책이다.”라며 사과·배 재배 농업인의 자율적인 예찰과 신고를 비롯해 작업자 관리와 도구 소독 등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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