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황사·미세먼지 발생하면 하우스 세척하세요"
안성시, "황사·미세먼지 발생하면 하우스 세척하세요"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4.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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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햇빛을 차단해 농작물 성장을 저해하고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피해를 막기 위해 광 투과율이 우수한 피복재 선택과 주기적 세척 등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7회 정도 황사가 발생하며 평균 14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 및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작물의 기공을 폐쇄하고 기공의 저항성을 증가시켜 물질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며, 간접적인 영향으로는 시설하우스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부족해 작물이 웃자라거나 꽃, 열매 등이 떨어지면서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가 발생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하우스 피복재에 먼지가 부착되어 일사량이 30% 감소하면 오이 수확량은 39%, 토마토 수확량은 27%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우스 피복재를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피복재를 고를 때도 유의해야 한다. 세척은 피복 소재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수용성 세제 0.5% 용액, 유리온실은 옥살산 4% 용액으로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세척한다. 세척 용액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2~3일 뒤에 물로 한 번 더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외부 비닐뿐 아니라 이중으로 설치된 비닐까지 세척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폴리에틸렌(PE), 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필름은 강한 산성이나 강한 염기성을 지니는 세척제나 염소, 황이 포함된 유기인계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정주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황사 등의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력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빛 투과율이 우수한 피복재를 선택하고 피복재 세척 기술을 활용하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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