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초에서 안성 첫 만세운동 103주년 기념 행사 진행
양성초에서 안성 첫 만세운동 103주년 기념 행사 진행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4.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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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양성초등학교(교장 안준기)에서 학생 및 교직원, 기념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안성 첫 만세운동 103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1919311,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 소리는 10일이 지나 안성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양성면 덕봉리 출신으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남진우와 고원근 이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난 것을 알려준 것이다. 두 학생은 마을 사람들에게 만세운동 소식을 전하고 학생들을 독려하여 함께 양성공립보통학교(현 양성초등학교의 전신)에서 만세를 불렀으며, 이날의 만세 소리는 거대한 안성 만세운동의 첫 시작이 되었다.

당초 안성 첫 만세운동 103주년을 맞아 311일 양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행사 연기로 식목일과 연계하여 나라사랑 꽃인 무궁화 묘목 식수로 대체하여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양성초등학교와 독립운동의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이 갖는 의미,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한 선배 독립운동가와 선배들의 노력을 알아보며 학생들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역할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교실 밖으로 이동해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무궁화에 담아 식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특히 양성초등학교 학생들이 무궁화 묘목을 직접 식수하며 안성 첫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나라꽃인 무궁화를 알리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추후 관찰일지를 작성해 무궁화가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하며 성장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6학년 이소이 학생은 안성 역사마을 투어에서 우리마을이 중심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학생들에 의해 안성 최초의 만세운동이 1919311일 오전 11시 우리학교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우리학교가 더 소중하고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준기 교장은 학교 정원에는 안성 31 독립운동 발상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안성 역사마을 투어의 순례객 및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며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교생이 무궁화를 심고 가꾸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내 고장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3·1운동기념관은 2019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양성초등학교와 함께 함께 기억하는 100년 전 그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매년 이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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