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의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지는 안성시민참여 1호 태양광발전소(이하 시민발전소)가 지난 4월 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전에 돌입했다.
안성시청 본관 옥상에 설치된 시민발전소는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관하여 지난해 안성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99kw 규모로 설계되었다.
특히 일부의 이득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로 안성시민만을 대상으로 설립비용을 펀드모집하였으며, 안성시민 40여명이 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투자하였다.
이 과정에서 안성시 시민활동통합지원단이 행정과 햇빛협동조합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며, 행정절차와 인허가에 지원을 해 온 바 있다.
이기범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성시민과 함께 하는 태양광발전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일부 업체가 앞서가는 것이 아닌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낸 태양광발전이라 더욱 뜻 깊다”며 “이제 1호를 시작으로 2호와 3호가 연이어 이어지며, 안성시민이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조합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운길 시민활동통합지원단장은 “행정과 시민을 이어주는 지원단의 역할이 훌륭하게 완성된 첫 번째가 이 시민발전소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힘들어하고, 행정이 어려워하는 사업에 지원단이 중간완충역할을 하며 안성이라는 공동체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앞단순히 만든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한데 시 예산이 아니라 시민참여로 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호 태양광 발전소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은 시민참여 1호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매년131,40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이산화탄소 56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체에너지 생활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민발전소에 투자한 안성시민들은 20년 동안 매년 7%정도의 투자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균등분할 상환을 받는다.
이 날 준공식에는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이기범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원과 관계자, 김보라 안성시장, 박숙희 안성시 일자리 경제과장, 안성시민활동 통합지원단 정운길 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