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한 안성시민 인식 조사 결과 나와...“기후변화는 우리 사회 심각한 위기”
기후변화에 대한 안성시민 인식 조사 결과 나와...“기후변화는 우리 사회 심각한 위기”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2.03.21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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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성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공동대표 김사욱, 장호균, 이상영)에서 안성시민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나왔다.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이 20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안성시민 거의 대부분은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여 2022114~23일까지 진행하였고 안성시민 359명이 참여하였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안성시민들은 거의 대부분(98.9%)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고, 기후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폭염과 열대야(47.1%) 가뭄과 산불(13.6%) 폭우와 홍수(8.9%) 태풍과 가을장마(8.6%) 순이며 그 외 다른 기후 현상도 18.9%로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개발을 위한 산림 훼손(31.8%) 석탄 화력발전소(27.9%) 공장 등 산업시설(21.2%) 자동차 등 운송 수단(11.1%) 축산업의 확대(8%)의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전체의 98.3%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안성시민들의 78.3%는 기후위기가 내 세대(30년 내)에 닥칠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19.2%는 내 다음 세대(30~60년 내)에 닥칠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응답자 중 97.5%가 내 세대나 다음 세대에 닥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석탄화력 발전소의 가동을 줄여야 한다는 데 92.2%가 동의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을 위해 향후 전기차로 바꿀 의사가 있다는 데에는 88.9%가 동의하였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발전원으로 가장 적당한 것에 대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라고 답한 응답자가 47.1%로 가장 많았고 수소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는 41.8%, 원자력 에너지라고 답한 사람은 11.1%였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는 70.5%가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14.5%는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47.1%),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21.4%)이 많았고, 전기차 또는 에너지 효율 높은 가전 사용이나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 가정용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성시 조례에 탄소 감축 목표를 명시해야 한다는 데 92.5%가 찬성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여성이 61,8%, 남성이 38.2% 참여하였고, 50(40.1%) 40(24.8%) 60(21.7%) 등 전체 응답자의 86.6%40~60대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높은 관심을 보였고, 점점 고령화되어가는 안성시민의 인구 특성을 반영하기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응답자 중 41.2%는 직장인, 16.7%는 자영업, 13.9%는 가사종사자, 7.2%는 농축산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92.2%는 안성시민이라고 응답했다.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하여 안성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의견이 안성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에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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