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잃어버린 32년 전 안성~천안선 복원을 꿈꾸며
미싱, 잃어버린 32년 전 안성~천안선 복원을 꿈꾸며
  • 시사안성
  • 승인 2022.01.17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천호의 단상 그리고 시인 금은돌

철도를 타고 천안으로 학교 다니고 입장에서 안성으로 학교를 다니던 그 또래분들의 추억담을 들은 적이 있었다. 여름이면 철도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으로 놀러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경찰서 부근 위 안성천에서 속도를 줄여 지나갈 때 퐁당 안성천으로 뛰어내려 물장구치며 놀았다는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들려주던 이야기도 들었다.

32년전 안성~천안선 폐선.

안성역은 사라졌고 동시에 추억도 사라졌고 그 이후 안성의 쇠락과 반비례하여 경부선과 장항선을 가진 천안은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마찬가지로 철도를 갖고 있는 평택도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머리 위에 생각하지도 못한 동탄이 들어서더니 화성도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천안 KTX 역사에 가면 그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느낀다. 철도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도시 발전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는 걸 인근 도시를 보게되면 뼈저리게 느낀다.

작년 안성시민들의 노력으로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안성철도시대가 개막되었다. 모든 시민들이 주인된 의식을 가지고 안성 발전에 매진한 결과였다.

만약 32년전 안성~천안선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안성역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안성의 현재 모습은 무척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잃어버린 32, 미싱. 한번 삐끗하여 안성~천안선을 폐쇄한 이후의 그 후과가 너무나 크다는 그런 아쉬움이다. 만약 안성~천안선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적어도 동탄 그 이상으로 여러 노선의 철도가 사통팔달 휙휙 지나가는 철도 교통의 중심 도시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아니 그러한가?

미싱. 상실. 후회. 사실 그런 말은 이제 별 의미가 없다. 옛날 조선시대 안성시장이 어떠했다는 축음기 돌아가는 이야기는 우리의 미래와 별 연관이 없다. 나약한 패배자들이 즐겨하는 말을 듣게 되면 같이 기운이 쑤욱 빠진다. 복원하자.

조선시대 안성맞춤 장시로 명성을 날리던 안성을 21세기형 새로운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화려하고 새롭게 복원하면 좋겠다.

안성~천안선의 화려한 부활을 통해 사통팔달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 철도 타고 남북평화철도로 갈아타고 북녘을 달려 시베리아를 달려 유럽여행 가면 좋겠다.

빠앙~ 천안행 열차 출발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모두 열차에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