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겨울 손님 “황오리” 무리 지어 안성 찾다
귀한 겨울 손님 “황오리” 무리 지어 안성 찾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12.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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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는 황오리. 날개의 검고 흰 빛깔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어 다른 오리와 구별하기가 쉽습니다.
날아오르는 황오리. 날개의 검고 흰 빛깔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어 다른 오리와 구별하기가 쉽다.

안성천 하류에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날아들고 있다. 안성천이, 안성의 생태계가 살아 숨 쉼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손님들이다.

안성천에서는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경기도 보호종인 황오리가 대규모로 발견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 안성의 새 탐조모임에서 지난 17일 안성천 하류 2개 지점(대덕면 죽리 안성천, 공도읍 웅교리 안성천)에서 탐조활동을 펼쳤다.

탐조모임에 따르면 황오리는 경기도 보호중 조류( 황오리, 호반새, 청호반새, 종다리, 노랑때까치, 밀화부리) 중 하나로 몇 년 전부터 안성천 하류에서 소규모로 발견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300여마리를 관찰한 것이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김선희 국장은 예전에 안성에 황오리가 많이 찾아왔었다는 얘기를 SNS에서 본적이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황오리가 안성천을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황오리는 해마다 월동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조류 중 하나로, 다른 오리류에 비해 매우 민감하여 사람에게 곁을 잘 주지 않는 새이며, 정해진 곳에서 먹이를 먹는 경향이 있다. 그런 황오리가 올해는 유독 많이 안성천을 찾아와 줘서 더욱 반가웠다. 안성천이 살아있고 다양성이 확인되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탐조모임은 20211월 환경부 겨울철새 동시조사에서 황오리는미호천에서 760개체(우리나라에 도래하는 황오리의 50%), 대부도 581개체, 가로림만 401개체, 아산만 202개체 등 모두 2180마리로 확인되었다. 그런해 올 겨울 그 중 300여 마리가 안성천을 찾은 것이다.

17일 탐조활동에서는 황오리이외에도 청둥오리 (1,2지점 총500여 마리), 재갈매기 (2마리), 붉은부리갈매기(1마리), 왜가리, 대백로, 중대백로,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한쌍), 쇠오리, 민물가마우지 (13마리), 참새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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