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비비 꼬고 드러누운 청소년들, 네 꿈이 뭐니?
몸 비비 꼬고 드러누운 청소년들, 네 꿈이 뭐니?
  • 시사안성
  • 승인 2021.12.20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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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호의 단상 그리고 시인 금은돌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신나는 학교 학생들 반가워요~

너희들은 딱딱한 명사가 아니라 몰랑몰랑한 형용사 신나는학교에 다니니 참 좋겠다

라고 하면서 내 소개하면서 몇 마디 하고 있는데

슬슬 몸 비비 꼬고 책상 위에 드러눕는 청소년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 ㅋㅋㅋ

당연한거지 뭐 ㅎㅎㅎ

 

어쭈~ 그래? 알파늑대 철도형님 안키호테를 요정도로 보셨다 말이지!

그러면 좋다! 니들이 내 말에 귀 쫑긋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겠어 ㅎㅎㅎ

성공하는 비법을 들려주겠다 싫어?

여기 있는 아저씨 그래도 안성기적의도서관도 뚝딱 철도 유치도 뚝딱 물론 다 시민들과 함께 한 일이지만 어떻든 성공했잖아? 그러니 성공한 아저씨의 야그 한번 들어보렴

성공하는 비법 알고 싶지 않냐? 싫어?

 

그제서야 하나둘 고개 숙인 머리 하나둘씩 쳐들고 날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럼 그렇지 ㅋㅋㅋ

자 그 비법 가르쳐주기 전에 아저씨 집안 자랑질 겸 내 자랑질 겸 자뻑 한번 하겠다

제일 쉬운게 내 이야기이거든

웃기면 웃겨라고 생각하고 자뻑 오지네 하고 생각하렴 ㅎㅎㅎ

 

꿈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저 꼬맹이가 아저씨 아들이란다

백두산을 씩씩하게 걷던 아이가 초딩 6학년 때 처음으로 자신의 첫 시집 라스트 유치를 출판해서 졸업식 날 친구들에게 쫘악 돌렸단다

자신의 시집을 아이 동자 동시집이 아닌 그냥 시집으로 읽어달라고 이야기할 때 유치원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그 시기를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소년기라고 불러야하겠지만 하여튼 자기의 시집은 그냥 시집으로 읽어달라는 꼬마 시인

신문사 인터뷰가 웃겼단다

나는 영어도 수학도 못하지만 나의 꿈은 글 쓰는 작가랍니다

 

그의 꿈은 중3때 만해백일장 장원 대산청소년문학상 금상 수상하면서 드디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단다

꿈이 그렇게 성장하더니

나이 19살에 등단한 시인이 되었단다

 

자 이건 한 꼬마아이의 인생이자 24살 청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란다

 

나의 인생을 조금 이야기해보면 아저씨 별명이 한 스무개 된단다

그 별명을 쭈욱 보게 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아저씨 별명 중 땡초 춤추는 태양 꿉짱 안키호테 철도형님 4조 알파늑대 등이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안키호테이고 최근 별명은 알파늑대란다 별명은 자기가 짓는 게 좋단다 옛날 식으로 하면 호가 되는 셈이지 한자로 짓지 않아도 돼 자기가 되고 싶은 그런 거 지으면 더 좋단다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별명을 가진 사람이 추사 김정희란다 그의 별명이자 호는 2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기 인생을 200번 이상 갈아엎은 사람인 셈이지 그의 호이자 별명 중에서 장무상망을 가장 좋아한단다 長毋相忘 오랫동안 서로 잊지 말자 그러니 너희들도 별명을 가진 사람이 되렴 인디언식 별명을 가져도 좋단다

(중략)

 

오늘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근데 일반 학교에서 이런 거 해본 적 있나?

아뇨, 없는데요! 아 그럼 잘 됐네 오늘 해보면 되겠네

그러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금 해보자

자신의 꿈이 돈 많은 백수라고 한 아이도 있어 서로 웃었다

그 중에 한명이 CEO가 되겠단다

그래서 그랬다

그렇지 아저씨 꿈이 300개 협동조합 만들어 특산품 싣고 유럽여행가는거였는데

네가 만든 제품도 이 철도에 싣고 갈게 그때 아저씨와 함께 가자

눈이 똘망똘망한 그 아이가 웃는다

아저씨도 너희들 웃는 게 좋다 ㅎㅎㅎ

 

(중략)

 

자 오늘 하는 김에 대한민국이 어땠으면 좋은지 대한민국에 대한 꿈을 한번 그림으로 그려보자

 

(중략)

 

자 이제 성공의 비법을 알려주겠다 짜잔~

너무 쉽다 매일 단 한줄 글 쓰면 된다 그리고 매일 기도하면 된다 너무 쉽지 않니?

아저씨는 매일 그렇게 했단다

단 매일해야 한다 ㅋㅋㅋ 너무 쉽지?!

각자 오늘 꿈 꾼 것 다 이루어지길 빌겠다 안녕!

 

그랬다~

몸 비비 꼬고 드러누운 청소년들, 한쪽 귀로는 듣고 있다는 걸 이 아저씨는 알고 있단다

오늘 당장 꿈이 없어도 좋단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바로 너희들이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지 아암~

 

자신에게 물어보라.

난 지금 무엇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었는가를.

(잭 캔필드)

자신에게 하나 더 물어보라.

마음에 불을 당겨 말 달리고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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