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인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요구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를 기린 장편 애니매이션 영화 “태일이”가 전국에서 상영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위원장 김기홍)소속 안성지역 조합원들이 지난 4일 CGV안성점에서 영화 “태일이”를 단체관람했다.
영화는 영화의 제작비 마련을 위해 1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모금에 참여해 제작했으며 지난 12월 1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속에 재단사가 되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싶어했던 ‘태일이’가 동생같은 어린 여공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보고,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 고 전태일 열사는 이후 수많은 노동자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어 근로조건 개선과 민주노조 건설에 큰 기여를 했고, 열사의 어머니는 이후 “노동자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 날 단체관람에 대해 김기홍 위원장은 “영화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오늘날 현실에서 생각하고, 또 아직도 근로기준법 적용을 못 받는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관람한 후 한 조합원은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가 50년전 이야기인데, 2021년 오늘의 노동자의 이야기를 50년후에 본 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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