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잘 하는 것이지만
너도 잘 하는 것이지만
  • 시사안성
  • 승인 2021.11.15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천호의 단상 그리고 시인 금은돌 - 51
2016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소년 시위대와 함께 했던 고딩 원효 네 모습이다
2016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소년 시위대와 함께 했던 고딩 원효 네 모습이다

아빠도 꿈 이루는 방법은

너처럼 매일 밤 글 쓰고 소원을 빌었어

그렇게 체득한거야

너도 정말 잘 하는거잖아

간절하면 이루어지더라고

응답이 오더라고

 

올해 아빠에겐 기념비적인 해였어

과거 3만명 서명을 받아 안성기적의중앙도서관 건립

올해 45백명 서명을 받아 수도권내륙선 철도 유치

아빠의 직장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대통령상 수상 및 신사옥 9층 건립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 회장까지

잠시 1주간 좀 멍하게 지냈어

좀 허탈했고 내 인생의 미션을 다 이룬 듯 해서...

 

고민하고 다시 정리했어

어제까지 27년 동안 노력해서 대한민국 넘버 원이면 내일부터 글로벌 넘버 원이 되자

아시아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만들자

아시아의 볼로냐를 만들자

통일운동 열심히 해서 남북평화철도 타고 백두산 가자

대동세상 코리아 만들자

 

늘 하던대로 다시 밤마다 글쓰고 소원을 빌면 돼

 

3때 만해백일장 장원하고 대산청소년문학상 금상 수상하는데 원효 네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했는지 우리 가족은 다 알잖아

2때 상상마당에서 진행하는 모 시인의 글쓰기 강좌 수강생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글공부하러 다닐 때 대학생 대학원생 형들 누나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매일 밤 시 써서 가져가던 너를 떠올리면 그때 그 노력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잖아

그런 노력으로 19살 시인으로 등단했잖아

 

그 꿈이 무엇이든~ 김수영 문학상이든~ 빛나는 스타가 되든~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우리 민족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원효대사처럼

너도 네 이름 원효처럼 민족의 큰 시인이 되겠다는 큰 꿈 가져

 

아빠가 염원하건대

과거 네가 초딩4학년 때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갔던 방식이 아니라

이제 종전선언 평화협정 맺은 후

아빠와 아들 원효 시인이 남북평화철도 타고

개마고원 캠핑하고 백두산 등산하는 그런 커다란 꿈 갖자

 

그렇게 큰 꿈을 가지고 살면 큰 사람이 되고 큰 시인이 됩니다

 

-아들에게 외할머니가 해주신 김장 김치를 서울로 가져다주고 못다한 이야기를 카톡으로 부치는 밤이다

 

조천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