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자 발표, 11곳 모두 동일인에게 재위탁...한 직장 30년 근속도 어려운데, 30년·28년·23년·21년 위탁운영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자 발표, 11곳 모두 동일인에게 재위탁...한 직장 30년 근속도 어려운데, 30년·28년·23년·21년 위탁운영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11.11 07: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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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지난 119국공립어린이집 (변경)위탁운영자 선정결과를 공고했다.

이번 선정결과 공고는 지난 910일 모집공고를 내 916일부터 929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선정기준에 따라 안성시 보육정책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처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모두 11곳으로 위탁운영기간은 내년 31일부터 2027218일까지 5년이다.

그런데 이번에 선정된 결과를 보면 11곳 모두 기존에 운영하던 개인이 다시 위탁을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1997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무려 30년간을 계속해서 B씨가 위탁운영하게 되었으며, C어린이집의 경우에도 지난 1999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28년을 계속해서 D씨가 위탁운영하게 되었다.

E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2004년 설립이후 오는 2027년까지 23년간 F씨가 위탁운영하게 되었으며 G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2006년 설립이후 오는 2027년까지 21년간 H씨가 위탁운영하게 되었다.

I어집이집의 경우 지난 2009년 설립이후 오는 2027년까지 18년간 J씨가 계속해서 위탁운영하게 되었다.

본지에서는 지난 1022일 정부지원을 받는 안성의 국공립어린이집중 특정인이 오랜기간 계속해서 위탁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당시 보도에 대해 시민들은 안성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에 대해 문제점이 많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위탁운영 결과 발표에 대해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개인이 한 회사에서 30년을 다니기도 힘든다. 대단한 분들이다. 이정도면 국공립 어린이집이 아니라 개인 어린이집이 아닌가? 어떻게 국공립 어린이집을 특정인이 20년 넘게 그것도 3028년을 위탁운영하게 한 단 말이냐?”라며 안성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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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21-11-11 10:40:05
공무원, 시의원, 당사자들도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지...
재위탁 과정은 단지 요식행위라는 것이 이번 11곳의 국.공립 어린이집 재위탁 공고, 신청 , 평가, 발표의 순서로 기계적으로 진행된 것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어떤 어린이집의 경우 원장의 가족이 전.현직 공무원으로서 정부의 코로나19방역 지침을 어기고 모임을 가져 어린이집이 휴원을 했고 학부모와 그 가족들 그리고 원아들이 고통을 겪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관련 부처가 얼마나 현재 원장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여기에 현 김보라 시장님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