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초,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신나는 수학 공부...황영애 교장이 러시아어 익혀 직접 교육
광덕초,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신나는 수학 공부...황영애 교장이 러시아어 익혀 직접 교육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11.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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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초등학교(교장 황영애) 황영애 교장은 광덕초등학교로 부임한 이래 다문화 학생들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다문화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방편으로 러시아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수학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지금은 쉽고 간단한 러시아어를 사용하여 다문화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입학식, 방학식 등 학교의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인사말을 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광덕초 학생 중 다문화 학생들이 75%, 일반학생들과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기초학습 부진이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문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해결되지만, 학습결손으로 인해 다문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급 학년으로 진급할수록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에 황영애 교장은 2021학년도 신학기에 다문화 학생이 77% 이상인 1학년 1반 학생 수 24명을 과밀학급으로 보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 수학과 국어 교과를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별로 12명씩 분반했다. 수학 교과 4시간은 황영애 교장이, 국어 교과 6시간은 한국어 전담 교사가 지도한다. 6월과 9월에 중도 입국한 학생과 출국 학생으로 현재 학생 수는 27명인데 중간평가 후, 원적 학급으로 입급시키기도 하고, 한국어가 어려운 학생들 중심으로 수학 교과를 러시아 원어민 강사와 함께 한국어와 러시아어 병행 수업하고 있다.

황영애 교장은수학 교과만큼은 다문화 학생에게도 출발선이 공정한 평등한 교육을 하고 싶었다. 유치원 학습경험이 전혀 없는 카자흐스탄에서 온 귀여운 라밀은 처음 교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을 단 5분도 힘들어했다. 이제는 세 수의 덧셈과 뺄셈도 너끈히 해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문화 학생 과밀학급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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