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안성맞춤 독서학교” 우리 동네 사진 전시회
“2018 안성맞춤 독서학교” 우리 동네 사진 전시회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7.28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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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친구들과 즐거운 산책을 나섭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풀, 열매, 곤충들이 새로워 보이기 시작했어요.
자세히, 오래 보니 아름다워졌어요.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직접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미곡초등학교(교장 진옥순)가 7월24()부터 7월29()까지 안성시립중앙도서관에서 Book Wings 학생 동아리의 우리 동네 사진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안성혁신교육지구 안성맞춤 독서학교운영의 일환으로 안성교육지원청, 안성시청, 안성시립중앙도서관의 주최하에 미곡초등학교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미곡초 5학년 동아리 학생들이 1학기동안 동네 산책길에서 직접 촬영한 동네 식물과 동물 사진전, 그리고 동네 사진이야기 책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점심시간, 체육시간, 방과 후 비는 시간 등, 틈만 나면 나서는 우리 동네 산책 길은 온갖 수다가 넘치고, 서로 선생님 옆에 붙어 가겠다고 자리 다툼도 즐거움이 되었다고 한다. 매일 뛰놀던 운동장도 동네 산책길에 지나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산책길에 들르는 학교 텃밭도 새로운 것들을 잔뜩 보여주었으며, 마르고 닳도록 지나쳤던 학교 앞 길도 새롭게 담겨졌다. 지천에 흐드러지게 늘렸던 노란 애기똥풀의 열매도 알아보게 되었고, 봄나물의 대명사인 냉이가 자라면 하트 모양의 열매를 아름답게 달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수정같은 암술과 수술을 가진 부레옥잠의 꽃도 만나고, 감자 꽃을 보고도 감탄하고, 고추 꽃을 자세히 찍겠다고 수 십장의 사진을 찍어대기도 하였다. 이렇게 산책길에 만나는 수많은 식물이 이야기 거리가 되었고,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신비함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들의 세계를 초등학생들의 시각에서 틈틈이 글로 남겼다고 한다.

1학기 동안 동아리 학생들은 맞춤법, 띄어쓰기도 틀린 부분이 많고, 유창한 글솜씨는 아니지만, 직접 찍은 사진과 글을 매일 꾸준히 온라인 카페에 남겼고, 이중에서 발췌한 일부 사진과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주변의 사소한 동식물도 자세히, 오래 보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람도 담겨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미곡초 학부모님은 틈틈히 쓴 아이들의 글과 사진이 이렇게 전시되는 기회를 갖게 된 게 너무 뜻깊어요. 우리아이의 작품이 시립중앙도서관에 전시될 기회가 언제 있겠어요? ”라는 소감을 밝혔다. , 본 전시회를 주관한 미곡초 5학년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정말 열심히 했어요. 특히 선생님랑 동네 산책 나가고 사진 찍는 건 정말 즐겁고 앞으로도 쭉 하고 싶어요. 우리가 즐겁게 열심히 한 결과를 이렇게 보여줄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라고 기뻐했다.

이번 독서학교 지도교사 신유영 교사는 동네 사진 이야기는 작년부터 아이들과 해오던 활동입니다. 2학기까지 이 활동을 이어서 할 것이며, 학년말에 책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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